[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재비어 스크럭스의 외야 수비를 올해는 더이상 보기 힘들 수도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15일 KIA전에서 스크럭스를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김 감독은 이날 이호준을 지명타자, 박석민을 3루수, 모창민을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키기 위해 우익수 스크럭스 카드를 시험했다. 스크럭스는 이날 타격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우익수 수비로는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8월 들어 올해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NC로서 가장 공격적인 라인업을 짜기 위해서는 스크럭스가 외야 수비를 보는 것이 이상적이다. 스크럭스가 우익수로 나설 경우 나성범이 중견수로 들어가면서 타격감이 저조한 외야진이 한숨을 돌릴 수 있다. NC의 장타력 향상을 위해서도 스크럭스가 외야로 가는 것이 좋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지만 올해 적어도 정규 시즌에 우익수 스크럭스를 보기는 쉽지 않다. 김 감독은 19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스크럭스를 바로 외야 수비 연습에 넣기는 쉽지 않다. 내년에도 뛰게 되면 비시즌에 천천히 연습을 시키거나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트시즌 전까지 연습시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우익수 스크럭스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스크럭스의 타격 때문. 스크럭스는 8월 들어 18경기에서 67타수 16안타(2홈런) 10타점 타율 2할3푼9리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2할2푼2리로 타격 기복이 크다. 김 감독은 "선수가 타격이 좋으면 수비 이야기를 꺼낼텐데 지금은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선수 스스로도 스트레스가 클 것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 KBO 리그에서 뛰게 되면 2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적응도 하고 안정감도 생길 것이다. 지금은 선수를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외야수들이 잘쳐주면 이런 걱정이 없을텐데"라고 미소 속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NC는 외야수 김성욱이 타격 부진 속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뿐 아니라 팀 전체가 8월 타율 2할6푼으로 동기간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20일 경기에서도 1회 4점을 낸 뒤 9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4-3 진땀승을 거뒀다. 김 감독이 공격력 회복을 위해 다시 어떤 카드를 생각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건강한 마무리' 한화 하주석, 부상 이후 마음가짐
- 치어리더 박기량, 날씬한 몸매, 후끈한 공연
- 박광열-주효상 성장 바라보는 선배 포수 김경문
- '5이닝 무실점' 류현진, 위기 탈출 이끈 '속구 2개'
- 강민호가 말하는 'WC라도 PS가 간절한 이유'
- [SPO 톡] LG의 해결사, 이천웅에게 플래툰이란
- KBO, 「2017 KBO 윈터미팅」 행사 대행 사업자 선정 입찰
- '게실염' 두산 김태형 감독, 아직 통증 있어 항생제 치료 필요
- 정근우 팔꿈치 인대 파열, 3주 재활
- [SPO 프리뷰] '후반기 운명 뒤바뀐' 두산-SK, 다시 찾은 문학
- [스포츠타임] '18승 필요' 역대 최악 성적 눈앞에 온 삼성
- [SPO 시선] 4년 만에 관중 하락세, '엘롯기'가 막을까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박진형의 진화, 어떻게 그리고 왜 달라졌나
- LAD 커쇼, 성공적 시뮬레이션게임…27일 트리플A 재활등판
- '시즌 12호' 박병호, 트리플A 2G 연속 홈런 폭발
- '우여곡절' 겪은 두산 내야, 더 강해졌다
- LAD 류현진, 25일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 '5승 재도전'
- [내 질문을 부탁해] 롯데 박세웅이 말하는 #10승 #안경 쓴 에이스 #동생 박세진
- '2G 연속 홈런' 박병호, 트리플A서 멀티히트 활약
- '푸이그 결승포' 다저스, 피츠버그전 연장 12회 접전 끝 승리
- BAL 마차도-CHC 리조, ML 이 주의 선수 선정
- 황재균, 트리플A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타율 0.291
- '결승타' 추신수, LAA전 멀티히트 활약…텍사스 승
- LG, 23일 국립국악원과 '응원가 전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