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 가을야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삼성 라이온즈 눈앞에 역대 최저 승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다.

21일 기준으로 삼성은 45승 4무 65패 승률 0.409로 리그 9위다. 중위권 싸움을 하는 팀들이 5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이 5할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은 30경기에서 25승을 해야 한다. 5할 이상을 하려면 8할 승률 이상으로 달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다.

삼성 올 시즌은 지난 시즌만큼 상황이 어려웠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발투수가 4명이서 6승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거의 없는 선수였다. 올 시즌은 재크 페트릭이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고정 4, 5선발은 찾기 어려웠고 스카우팅 리포트와 같은 앤서니 레나도는 찾을 수 없었다. 다린 러프는 제 몫을 다했으나 30홈런 100타점을 3년 연속으로 기록한 4번 타자 최형우는 FA로 팀을 떠났다.

초보 김한수 감독 아래에서 삼성은 고난의 4월을 보냈다. 3월 31일 개막전을 포함해 4승 2무 20패다. 5월부터는 본궤도에 올랐고 41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4월 부진이 삼성에 아쉬울 수도 있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아쉬운 4월 성적으로 삼성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 최저 승률을 경신할 위기에 놓였다. 삼성 최저 승률은 1996년 54승 5무 67패로 승률 0.448였다. 

당시 무승부는 0.5승으로 계산했고 56.5승으로 0.448가 나왔다. 삼성은 지난 시즌 최저 승률 경신 위기에 빠졌으나 시즌 막바지 5할에 가까운 승률로 달리며 65승 1무 78패 승률 0.455를 기록했다.

삼성이 현재 성적인 0.448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승부 없이 18승을 거두면 최저 승률에서 벗어날 수 있다. 18승이면 삼성은 63승 4무 77패로 승률 0.450이 된다. 2리 차이로 최저 승률 불명예를 피할 수 있다.

삼성은 정확하게 22일부터 무승부 없이 6할 승률로 달려야 최악의 성적을 피할 수 있다. 올 시즌 삼성은 한 달 동안 6할 이상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달 11승 1무 10패 승률 0.524가 올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이다. 0.448 벽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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