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홈에서 졌다. 새 시즌 처음으로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웸블리 징크스'는 아니라고 했다.
토트넘은 21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후반 한 골 따라붙었지만 경기 막판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실점했다.
포체티노 감독(英 BBC 보도)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두 골 이상 넣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지배했고 더 나은 경기를 했다. 다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오늘같이 질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력은 만족한다고 했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했다. 다만 운이 없었다고 했다. 마르코스 알론소의 결승 골을 위고 요리스가 막을 수 있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 다만 이게 축구다. 오늘 운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웸블리 징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발끈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나. 내가 뭘 할 수 있나. 이것(토트넘의 웸블리 징크스)은 미디어의 선입견이다. 전에도 말했고 지금도 다시 말한다. 이것은 웸블리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경기력이 관건이다. 경기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벤 데이비스(英 스카이스포츠 보도)
"경기장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오늘 잘 싸웠다. 다음 경기엔 이길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 웸블리로 왔다. 신축 경기장 건설 문제로 2시즌 동안 웸블리를 홈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유독 고전했다. 지난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홈경기를 웸블리에서 치렀는데 1승 1무 2패로 부진했다.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졌다. 반면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치른 19번의 리그 홈경기에서는 17승 2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일한 리그 홈 무패 팀이 토트넘이다. 새로운 홈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했다. 토트넘은 바로 리그 3라운드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에선 결과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