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환상 프리킥의 주인공 마르코스 알론소(첼시·26)가 활짝 웃었다.
첼시는 21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수비수 알론소의 멀티 골이 팀을 살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英 스카이스포츠 보도)
"무엇보다 헌신해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의 열정과 헌심을 보여줬다. 나는 모든 볼 경쟁 상황에서 싸워줘서 고맙다. 그들은 지난 시즌의 열정을 지금도 보여줬다."
콘테 감독이 말했듯 첼시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디에고 코스타가 팀을 떠나는 게 유력하고 에당 아자르가 다쳤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을 떠났다. 페드로와 티에무에 바카요코는 갓 부상에서 회복했다. 게리 케이힐과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퇴장 징계 중이다.
선발 명단을 꾸리기도 어려웠지만 콘테 감독은 과감히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플랜A 3-4-3 포메이션에 선수를 맞추기보다 선수 특성에 맞게 3-5-2로 재조립했다. 콘테 감독의 의도대로 견고한 3-5-2는 눈부셨다. 특히 예상치 못한 윙백 알론소의 멀티 골이 팀을 살렸다. 후반 막판 팀을 살리는 결승 골도 빛났지만 전반 프리킥이 빛났다. 전반 28분 아크 오른쪽에서 알론소가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어 구석으로 꽂혔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마르코스 알론소(英 BBC 보도)
"훈련장에서 차본 것을 포함해 이보다 더 좋은 프리킥 슈팅을 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기쁘다. 패배 이후 1주일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했고 이기기 위해 100%를 쏟았다. 내가 프리킥을 차곘다고 결정했고, 일이 잘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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