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웨더 맥그리거 프리뷰 영상 여섯 번째…독점 영상 매일 아침 6시 최초 공개

[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기자·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종합격투기 팀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짐 아일랜드(SBGI, Straight Blast Gym Ireland)'는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를 도와서 UFC 역사를 새로 썼다.

맥그리거가 13초 만에 조제 알도를 쓰러뜨리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을 때도,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벨트까지 거머쥐었을 때도 존 카바나 헤드 코치·오웬 로디 타격 코치·아르템 로보프가 함께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27일(한국 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펼치는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앞두고도 이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 파이터들은 케이지에 이어 링에서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열의로 가득 차 있다.

▲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하는 SBGI 동료들.

맥그리거는 프로 복싱 데뷔전을 위해 특별한 사람을 훈련 캠프에 초청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조 코르테즈가 바로 맥그리거의 '속성 과외 선생님'이다. 

SBGI가 열정으로 맥그리거에게 기를 불어넣어 준다면, 코르테즈는 링 경험을 '요점' 정리해 전수한다.

코르테즈는 1943년생으로 올해 만 73세다. 프로 복싱 전적 11전 10승 1패를 기록했고, 1977년부터 레퍼리로 활동했다. 마이크 타이슨, 로베르토 듀란, 조지 포먼 등 유명 복서들의 타이틀전에서 심판을 맡았다.

코르테즈는 메이웨더의 경기에서도 링에 선 적이 있다. 2011년 9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C 웰터급 타이틀전이었다. 메이웨더가 빅터 오티즈를 4라운드에 KO로 꺾고 42번째 승리를 기록한 그 경기였다.

코르테즈는 "난 공정하지만 확고하다(I'm fair but I'm firm)"는 명언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록키 발보아'에 출연하기도 했다.

▲ 조 코르테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레퍼리를 맡은 적도 있다.

코르테즈는 맥그리거가 복싱 룰을 짧은 시간에 확실히 몸에 익힐 수 있게 조언하는 고문이다.

상대를 다운시키면 추가 파운딩을 시도하지 않고 코너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기본적인 복싱 규칙은 물론, 메이웨더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방법 등 전략적인 지시까지 귀띔하고 있다.

코르테즈는 "맥그리거는 훌륭한 학생이다. 아주 빨리 습득하고 있다. 난 모든 걸 가르치고, 그는 모든 걸 배운다. 맥그리거는 복싱 룰을 따라 깨끗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맥그리거의 훈련을 지켜본 코르테즈는 이변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맥그리거는 복싱계에 많은 걸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강력한 펀치가 있다. 펀치가 강하면 기회가 생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테즈는 맥그리거가 정통 복싱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지만, 메이웨더는 생각이 다르다.

"맥그리거가 코르테즈와 함께하는 건 잘한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가 있더라도 맥그리거는 지저분하게 경기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계했다.

▲ 조 코르테즈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베테랑 심판이다.

맥그리거는 49전 49승 메이웨더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이변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더라도, 그 일말의 가능성을 보고 링에 오를 준비에 한창이다.

맥그리거의 무모한 도전은 오는 27일 SPOTV NOW(spotvnow.co.kr)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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