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백승호(20)가 마침내 새로운 팀을 찾았다. 스페인 라리가 승격팀 지로나FC와 3년 계약을 맺는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FC바르셀로나와 지로나 양 구단 간 합의가 끝났다. 백승호의 지로나 입단은 사인만 남은 상황이다.
백승호는 지로나와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간 2군팀 페랄라다-지로나B로 임대된 후 2018-19시즌부터 지로나 1군 팀에 본격 합류한다. 페랄라다-지로나B가 페랄라다와 지로나B의 연합팀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로나와 계약한 뒤 형식상 1년 임대 이적 형태를 취한다.
지로나는 창단 88년 만에 처음으로 라리가에 승격한 팀이다.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해 백승호가 따로 적응기를 보낼 필요가 없다. 백승호는 최근까지 바르사B 프리시즌 일정을 함께 했고, 페랄라다지로나B와 경기에 나서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백승호는 이적 대상 명단에 든 선수 중 유일하게 바르사B 프리시즌 훈련과 경기를 소화했다. 바르사 측은 당초 백승호의 임대 이적 만을 원했으나 백승호 측이 이적을 강하게 원했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노르웨이를 비롯해 투자금이 모이고 있는 미국, 호주에 이르기 까지 유수의 팀과 접촉이 있었다. 백승호는 익숙한 환경이자 당장 2017-18시즌 라리가 데뷔 가능성이 있는 지로나를 택했다.
지로나는 최근 맨체스터시티가 50% 지분을 인수해 투자하며 화제가 된 팀이다. 카탈루냐 지역에서 새롭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바르사 전임 이사진이 운영하고 있어 백승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지로나 역시 백승호를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근거리에서 지켜보며 호감을 표해왔다.
지로나는 라리가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2-0으로 앞서다 아쉽게 2-2로 비겨 주목을 받았다. 지로나에는 맨체스터시티에서 5명의 유망 선수들이 임대로 합류해있는 상황이다.
경기 감각과 기량 향상을 위해 출전 시간이 필요한 백승호는 2017-18시즌은 세군다B 디비시온(3부)에 속한 페랄라다-지로나B 에서 뛴다. 지로나의 2군격이기에 언제든 1군의 호출을 받을 수 있다.
백승호의 계약에 2018-19시즌 지로나 1군급 조건을 명시했다. 2군 1년 임대 이후에는 수준급 대우를 계약서상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19시즌에는 최소 라리가 혹은 라리가2에서 뛰며 유럽 무대의 중심을 누비게 된다. 지로나가 2017-18시즌 라리가 잔류에 성공할지 여부도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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