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구와 파르몬은 20일 파이팅 넥서스에서 동반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TFC 강자 김명구(29,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가 밴텀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2연승을 달렸다.

김명구는 20일 일본 도쿄 신주쿠 페이스에서 열린 '파이팅 넥서스 10'에서 다카하시 겐지로(30, 일본)에게 연장 라운드 접전 끝에 3-0으로 판정승했다.

지난 5월 '파이팅 넥서스 9'에서 고네가와 미츠루에게 거둔 서브미션 승리 이후 페더급 2연승이다. 앞서 TFC에서 기록한 밴텀급 2연승까지 합하면 4연승의 쾌속 질주. 통산 전적 7승 2패가 됐다.

김명구는 반 년 전 코리안 탑팀으로 이적했다. 지도자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밴텀급에서 페더급으로 올라왔다. 감량 고통이 사라진 뒤 훨훨 날고 있다.

김명구는 9승 6패의 다카하시와 난타전을 펼쳤다. 2라운드까지 승부를 보지 못했지만 연장 라운드에서 백포지션을 점유하고 유효 타격을 더 맞혀 승리를 가져왔다. 4번 (T)KO로, 2번 서브미션으로 이겨 왔던 김명구의 첫 판정승이었다.

김명구는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다.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라며 "이번에도 '피니시'로 이기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가 정말 강했다. 더 실력을 갈고닦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TFC 플라이급 파이터 파르몬 가파로프(28, 우즈벡 탑팀/㈜성안세이브)는 엔도 유키와 경기에서 2-0으로 판정승했다. 3연패를 빠져나왔다. 가파로프는 이민주와 재대결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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