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PD·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카운터펀치의 명수다.
상대가 펀치를 뻗을 타이밍을 감각적으로 알아차리고 먼저 상대의 안면에 펀치를 꽂는 스나이퍼다. 펀치를 스웨이(상체를 뒤로 제치는 동작)로 피한 뒤 펀치를 되돌려주는 일명 '슥빡'도 능숙하다.
하지만 킥·클린치·태클 등 다양한 공격 방법이 있는 종합격투기가 아니라, 오로지 펀치만으로 승부 보는 복싱에서 '복서'와 상대할 땐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는 걸 알고 있다.
최두호는 2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류 복서들은 대단한 펀치 전문가들이다. 스피드도 매우 빨라서 펀치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49전 49승으로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일류 중에서도 일류인 '특급 복서'다. 맥그리거가 제아무리 종합격투기에서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고 해도 복싱 링에서 메이웨더를 잡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메이웨더가 은퇴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으니 초반에 승부를 봐야 일말의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그래도 맥그리거가 이기긴 힘든 게 사실이다."
"지금의 맥그리거 자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고 메이웨더를 잡을 작전을 세운다면?"이라는 질문에 최두호는 난감해했다.
"5라운드 전에 승부 보는 방향으로 하겠다. 그런데 (메이웨더는) 때릴 타이밍이 워낙 안 나오는 선수라 힘들 것 같다"며 웃더니 "메이웨더가 이제까지와 달리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맥그리거에게 가능성이 조금 올라가겠지만 그렇게 할 거 같지 않다"고 답했다.
오는 27일 이번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힌 최두호는 곧 옥타곤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복귀 가능 시기를 UFC에 알렸다. 경기 일정과 상대가 곧 결정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 12위 랭커다. 통산 전적 14승 2패, (T)KO승이 11번인 타격가다. UFC에서 3연승하다가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했다. 다시 연승을 쌓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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