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훈련 때 항상 앞에서 후배들을 이끈다. 죽을 듯 한 고통이 밀려오지만 참고 또 참고 견뎌낸다. 

레슬링 국가대표 66kg급의 류한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리우 올림픽에서 목표였던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그는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독하게 훈련했다. 

“하루 하루 인간으로 넘을 수 있는 최정상 고지까지 매일같이 훈련하고 있다. 고지에 가다가 지칠 때도 있지만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


지난 2013년 처음 출전했던 헝가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류한수는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나선다. 그 어떤 선수보다 금메달 획득이 유리하다. 이번 대회부터 파테르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류한수는 그라운드에서 더욱 스탠드에서 유독 자신의 장점이 드러난 유형의 선수였다. 

“스탠드에선 1점도 안 줄 자신이 있다. 체형 특성상 몸이 잘 굴러가는 특징이 있었다. 그라운드에 약점이 있었다. 이번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딸 좋은 기회다.” 

그는 인터뷰 끝에 태극마크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야말로 ‘전사’ 다운 화법 이었다. 

“파트너만 7년 했다. 정말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든 생각이 있다. 훈련에서도 1등을 하자. 항상 훈련 때 맨 앞에서 뛰는 이유다. 태극마크는 나에게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두 번 다시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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