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혼은 지난달 2일 매니 파퀴아오에게 논란의 판정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와 제프 혼(29·호주)의 리턴매치가 확정됐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2일 그라함 쿼크 브리즈번 시장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쿼크 시장은 "파키아오는 혼과 재대결을 위해 올해 안에 브리즈번을 찾을 것"이라며 "리턴매치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하지만 좋은 소식은 파키아오가 올해 안에 틀림없이 여기에서 혼과 싸울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퀸즐랜드 관광청장인 케이트 존스은 양쪽 프로모터로부터 "파키아오의 출전을 확약 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파키아오와 혼의 재대결이 오는 11월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키아오가 지난달 2일 5만여 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혼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하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을 빼앗겼던 곳이다.

문제는 선코프 스타디움이 야외 경기장이고 11월이면 호주가 여름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쿼크 시장은 "11월의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59승 2무 7패)가 무명에 가까운 혼(17승 1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하며 타이틀을 잃자 판정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WBO는 파키아오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경기를 다시 채점했으나 결과는 원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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