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2차 예고편. 제공|소니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2차 예고편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공개됐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2차 예고편은 22일 오후 3시45분(이하 국내 시간 기준) 공개됐다. 당초 오후 4시 전세계 동시 공개 예정이었지만, 이례적으로 국내에만 15분 일찍 공개, 전세계 최초가 된 것이다.

15분 선공개는 소니픽쳐스 본사에서 먼제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작 15분 먼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국내 관객들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소니픽쳐스 작품 ‘스파이더맨: 홈커밍’(725만)의 흥행과도 연관이 있다.

외화가 개봉 할 때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타이틀을 종종 접한다. 북미보다 국내에서 먼저 개봉된다는 것인데, 이 역시 국내에서 가장 먼저 2차 예고편을 공개한 ‘블레이드 러너 2049’와 같은 경우로 볼 수 있다.

마블 히어로 무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시리즈 작품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마블 영화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지만, 마의 1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던 과거 작품과 비교 했을 때 뛰어난 성과라는 해석이다.

이어 2018년 개봉을 앞둔 ‘블랙 팬서’는 장소를 이동해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도 부산 촬영 장면이 담겨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수입, 배급사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22일 스포티비스타에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경우, SF 장르를 좋아하는 한국 관객 특성에 매우 걸맞은 영화라고 판단,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공개된 2차 예고편에도 국내 관객을 신경 쓴 노력이 엿보인다. 빠르게 지나가긴 하지만 영화 속 ‘행운’이라는 한글이 등장한 것. 영화 안에서 어떤 상황으로 설정이 된 것인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관객을 염두 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것이 15분 선공개가 갖는 의미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0월 6일 북미 개봉되며, 국내에서는 10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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