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 힐만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문학, 김민경 기자] "팀에서 3번째로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선수니까."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2일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박종훈(26)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종훈은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챙긴 이후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힐만 감독은 "박종훈-다이아몬드-켈리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싶었다. 이렇게 던지면 다음 주(29일과 30일)에 치르는 넥센과 2연전에 다이아몬드와 켈리가 나설 수 있다. 그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SK는 22일 현재 58승 1무 57패로 7위다. 4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고, 6위 넥센과 승차는 1.5경기다.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과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아야 가을 야구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원투펀치를 넥센전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은 생애 첫 10승에 도전한다. 박종훈은 지난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8승을 챙긴 이후 6경기 만에 1승을 추가했다. 박종훈은 '여덟수'를 겪은 경험을 살려 아홉수는 금방 넘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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