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수광(왼쪽)과 최항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문학, 김민경 기자] 노수광(27)과 최항(23, 이상 SK 와이번스)이 테이블세터 임무를 완수했다.

SK는 22일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3연승 행진은 마감했지만, 1번 타자 노수광과 2번 타자 최항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수광은 5타수 3안타 1타점, 최항은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노수광과 최항은 지난 12일 kt위즈전부터 테이블세터로 호흡을 맞추며 활발히 공격 물꼬를 텄다. 노수광은 지난 6경기에서 타율 0.360 출루율 0.429 3타점 7득점, 최항은 타율 0.565 출루율 0.577 1홈런 6타점 5득점으로 활약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일찍이 노수광을 톱타자 후보로 눈여겨 봤다. 노수광은 21일까지 1번 타자로 207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9 출루율 0.346 2홈런 18타점 33득점을 기록했다. 출루한 뒤에는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득점 기회를 살려 나갔다.

최항은 2번 타자 임무를 100% 이상 수행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2번 타자 후보는 최항을 포함해 나주환, 김성현까지 3명이 있다. 최항이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데, 굳이 다른 선수를 기용하며 자신감을 떨어뜨릴 이유는 없다. 콘택트 능력이 있고, 작전도 잘 이행하면서 방망이 헤드 콘트롤 능력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테이블세터는 시작부터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흔들었다. 노수광은 1회 좌중간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고, 최항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승준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3-0 선취점을 뽑았다.

4-2로 좁혀진 4회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 타자 이대수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1루 노수광 타석 때 2루를 훔친 상황. 노수광은 중견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곧이어 최항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면서 6-2까지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SK 불펜진이 7회 3실점, 9회 5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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