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문학, 김민경 기자] 박건우(27, 두산 베어스)가 경기를 뒤집는 홈런을 날린 뒤 오른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박건우는 22일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SK 와이번스와 시즌 12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0-6 대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5-6으로 끌려가던 9회 무사 1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에반스의 투런포, 투수 김강률의 생애 첫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박건우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질 것 같지 않았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공유했다. 홈런은 볼카운트가 유리해서 직구를 노렸다. 실투가 들어오면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실염으로 입원해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도 한마디를 남겼다. 박건우는 "감독님 몸이 안 좋으셔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걱정이 크다. 빨리 완쾌하셔서 그라운드에서 뵙고 싶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다시 팀의 무게 중심을 잡아 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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