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4주 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브리핑'.


1. 아디다스 미국 매장에서 즐라탄 마킹 가능해졌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에 대한 관심은 미국에서 높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와 새로운 1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미국 매체 ESPN이 가장 먼저 보도했다. 유럽 언론도 이브라히모비치의 맨유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으나, ESPN이 가장 확신을 갖고 썼다.


22일에는 이브라히모비치 맨유 계약에 대한 또 다른 실마리가 제공되었다. 맨유의 용품 스폰서 아디다스의 미국 매장에서 맨유 유니폼에 등번호 10번 이브라히모비치 마킹이 가능해진 것이다. 구매 옵션에 갑자기 ‘10-Zlatan Ibrahimovic’이 등장했다. 맨유도 아디다스도, 이브라히모비치 본인도 이 보도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해 4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2017년 내에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연봉이 만만치 않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럽의 몇몇 팀, 미국 팀과 접촉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러는 와중에 맨유 훈련장에서 재활했다. 


2017-18시즌 개막 후 로멜루 루카쿠를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전술이 효과를 보고 있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스완지시티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씩 넣으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결과는 좋았고, 루카쿠도 잘했지만 상대 수비가 내려서 지공인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루카쿠만 시즌 내내 기용할 수도 없고, 루카쿠의 부담을 덜어줄 조력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젊은 루카쿠의 지원자이자, 대체자가 될 수 있는 ‘특급 로테이션 멤버’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유일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년 1월부터 뛰게 되더라도, 팀의 가장 중요한 일정, 예를 들면 UEFA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의 토너먼트에서 깊이를 불어넣을 수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는 맨유가 메이저 트로피를 드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더불어 맨유의 마케팅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016-17시즌 맨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이 새겨진 상품이었다. 아디다스 미국 매장이 서둘러 마킹을 추가한 이유로 볼 수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스타성은 여전하다.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남을 경우 실력과 마케팅 양 면에서 힘을 받을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등과도 연결됐다. 만약 이 팀으로 향했다면 유럽 챔피언 제패 과정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수 있다. EPL 내에서도 원하는 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타 팀의 전력 강화를 막은 효과도 있다. 

▲ 이브라히모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2. ‘무리뉴 타깃’ 그리즈만, 2018년에는 맨유로 올 수 있다


맨유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프랑스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에는 더 적극적이 됐다. 성사가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었고, 그리즈만도 ‘언젠가 EPL에서 뛰어볼 것’이라고 말하며 맨유행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팀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올 여름 이적 시장까지 FIFA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도의상 떠날 수 없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스페인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기옘 발라게는 22일 “올여름은 불가능하지만 내년 여름은 누가 알겠나? 분명한 것은 그가 맨유로 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라며 남은 1년 간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무리뉴 감독이 마침내 원하는 선수를 얻을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3. 루크 쇼-애슐리 영, 2군 경기로 복귀 예열

루크 쇼(22)와 애슐리 영(32)의 부상 복귀가 임박했다. 현지시간 21일 저녁 스완지시티와 치른 2군 경기에 출전하며 몸 상태 점검을 마쳤다. 1-1로 비긴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9월 쇼, 10월 영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둘이 돌아오면 측면 지역의 스쿼드가 탄탄해진다. 두 선수 모두 적지 않은 기간 이탈해 여름 영입과 같은 효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쇼와 영 모두 무릎 부상으로 지난 4월 쓰러진 이후 4개월 가량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왔다. 


4. 라이언 긱스는 맨유의 2017-18시즌 우승을 전망한다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2017-18시즌 EPL 우승을 맨유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정표가 나왔을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맨유가 두 번의 4-0 승리로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시작이 반이다. 이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마티치와 루카쿠의 창조성이 좋다, 미키타리안과 4도움을 했다”며 호평했고, “아직 경기에 가담하지 않은 캐릭, 영을 포함 데헤아 등 경험이 풍부한 기존 선수”의 힘도 말했다. “경기력과 마케팅적 기대감을 높이는 무리뉴 감독의 능력은 예전 그대로”라며 우승을 위한 4요소를 갖췄다고 했다. 

▲ 주제 무리뉴 ⓒ게티이미지코리아


5. 무리뉴가 ‘에버턴행’ 루니의 활약을 지켜봤다

맨유 경기 일정을 마친 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와 에버턴의 경기가 열리는 에티하드경기장을 21일 저녁 방분했다. 야구모자를 썼으나 자신을 숨길 수 없었다. 중계화면과 사진기자, 팬들에게 쉽게 포착됐다.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동행하고 올 시즌 경쟁 팀들의 경기를 분석했다. 맨유의 다음 경기 상대는 레스터시티다. 시급한 분석 대상은 아니다. 맨유는 9월 18일(한국시간) 에버턴, 12월 10일 맨시티를 상대한다. 만남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았다. 이 경기에선 지난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한 웨인 루니가 에버턴 소속으로 EPL 통산 200호골을 작렬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무리뉴 감독이 최근 루니의 활약에도 그를 내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6. EPL 3라운드 상대는 레스터시티, 4-0 행진의 고비

개막 후 EPL 두 경기 연속 4-0 대승을 거둔 맨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스널과 개막전에서 3-4로 진 레스터시티가 맨유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레스터시티는 아스널을 상대로 매서운 역습을 보였고, 승격팀 브라이턴앤드호브알비온과 2라운드 경기에선 2-0 완승으로 기운을 차렸다. 맨유는 4-0 대승 경기에서 선제골 이전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맨유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맨유의 부상자 명단에는 마르코스 로호가 무릎 부상으로 올라 있다. 레스터시티는 로베르트 후트, 웨스 모건, 해리 머과이어, 대니얼 드링크워터에 새로 영입한 비센테 이보라와 켈레시 이헤나초까지 올라 있어 전력 손실이 있다. 


정리=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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