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4주 차 '리버풀 브리핑'.


1. '휴식은 남일' 마네, 올여름 일주일 밖에 못쉬었다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필리피 쿠치뉴도, 아담 랄라나도 없는 리버풀이지만 사디오 마네가 있어 든든하다. 벌써 2경기 2골이다. 2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는 결승 골을 터트리며 1-0, 팀의 리그 첫 승을 안겼다. 프리시즌 푹 쉬어서 이토록 잘하는 걸까. 마네는 아니라고 말한다. 휴식을 온전히 가진 건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단다.

지난 4월 왼쪽 무릎을 다친 마네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올여름엔 회복에 열중했다. 마네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고작 일주일을 쉬었다. 그 와중에 재활 훈련을 3번 가졌으니, 실제로는 4일 동안 쉰거다. 고향 세네갈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의사가 꼭 붙어 다녔다고 한다. 음, 외롭지는 않았을 마네다.

▲ 어쩐지 피곤해 보이는 마네다. 하지만 활약은 '에이스'.


2. 쿠치뉴 밖에 모르는 바르사, 2000억 장전 "이래도 싫어?"

이쁨되면 리버풀 브리핑 '고정 아이템' 쯤 된다. 필리피 쿠치뉴를 향한 바르셀로나의 구애는 8월 4째주에도 변함이 없다. 여전히 리버풀은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이적 의사를 구단에 전한 쿠치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팔 별려 품겠다는 뜻도 밝혔다. "100% 환영한다. 우리 사이 변한 게 없다"고 했다.

변수는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이다. 포기가 없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가 1억 3800만 파운드(약 2001억 원)로 네 번째 구애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세 번째 협상 보다 약 320억 원이 올랐다. 열 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는 간절한 심경의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이마저도 매몰차게 거절할 수 있을까.


3. "거 참, 아마추어 같네" 전설은 이적 시장이 못마땅하다

보강되는 포지션은 딱히 없는데 온통 이슈가 쿠치뉴로 향하니 리버풀 전설은 답답해 몸져 누울 지경이다. 로니 웰란은 말했다. "리버풀은 아마추어 같다"고 말이다.

웰란은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수비수와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시즌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도미닉 솔란케, 앤디 로버트슨을 영입했다. 알짜 영입이지만, 빅클럽들의 영입을 보고있자니 어째 무게감이 떨어진다.

웰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티가 보여준 것을 보라. 리버풀과 클롭은 아마추어로 보인다. 에버턴과 쿠만은 어떤가. 그들은 마치 돈이 열리는 나무를 찾은 것처럼 돈을 쓰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이적 정책'이 방황하는 게 불안 요소라고 했다. 중요한 건 영입인데, 한 달 동안 쿠치뉴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나가느냐 마느냐에 온통 신경이 팔려있다는 지적이다. 리버풀, 또 혼나지 않으려면 이적 시장 막판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4. 팬의 결혼식을 완벽하게 한 클롭의 '깜짝 편지'

이번엔 훈훈한 소식이다. 해외 축구 스타들의 끔찍한 팬 사랑에 클롭 감독이 동참했다. 사연은 이렇다. 리버풀 팬을 남편으로 맞는 한 새신부가 '깜짝 이벤트'를 계획한 게 시작이다.

신부 에이미는 신랑 브라이언을 위로하고 싶었다. 리버풀의 시즌 티켓을 모두가 가지고 있을 만큼 브라이언 가족은 리버풀의 열성 팬. 하지만 브라이언은 할아버지가 세상은 뜬 뒤 상심에 빠졌고, 결혼식도 함께 할 수 없으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신부는 그런 신랑을 위해 선물을 고심하다 리버풀에 편지를 쓰기로 했다. 브라이언을 따라 처음으로 안필드를 갔다는 에이미는 5장 가량 긴편지를 보냈다.

얼마나 지났을까. 진짜 클롭이 답장을 보내왔다고! 그는 새 출발을 하는 두 사람에게 리버풀의 응원가를 적어 축하했다고 한다. "유윌 네버 워크 얼론(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 You'll Never Walk Alone)"

▲ 클롭이 팬의 5장 장문의 편지에 화답했다.


5. 리버풀에코가 찾은 유명 콥(Kop) 명단 공개…비버도?

리버풀엔 유명한 팬들도 많다. 미국 팝스타 라나 델 레이가 리버풀에서 공연을 한 김에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에코는 아예 유명 콥(Kop) 명단을 공개했다. 라나 델 레이를 시작으로 사무엘 엘 잭슨, 실베스터 스탤론, 킴 캐트럴, 밀리 바비 브라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저스틴 비버도 함께했다. 과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포착됐던 비버다. 하지만 그는 '머지사이드 라이벌' 에버턴 유니폼도 입었고, 첼시 유니폼도 착용했다. 물론 바르셀로나 유니폼도 입었다. 참으로 관대한 리버풀에코의 콥 명단이다. 물론 매체는 "비버가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무너져 내렸다"고는 했다.


6. 3라운드 최고의 빅뱅…아스널엔 산체스가 돌아온단다

1승 1무의 리버풀, 1승 1패의 아스널. 2승째를 챙기려는 두 팀의 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쿠치뉴는 기약이 없지만, 아스널엔 알렉시스 산체스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경기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만약 이번 주를 잘 거치면 산체스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대는 높이고, 부담은 줄인 벵거 감독이다. 그는 FA컵 결승 이후 출전 기록이 없는 산체스에 대해 "(복귀) 첫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긴 어렵다"고 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를 연달아 만나는 리버풀. 첫 고비를 잘 넘을 수 있을 지, 안필드에 시선이 모아진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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