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4번 타자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양석환은 지난 5월 31일부터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전부 4번 타자로 나왔다. 중심 타자를 맡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은 팀 사정 탓에 젊은 나이에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타율 0.189, 홈런-타점 없이 삼진 12개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결국 LG는 양석환을 내리고 김재율을 1군에 올렸다.

LG 양상문 감독은 "체력이 떨어지고, 상대가 약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데 대응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양석환 스스로도 잘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오지 않았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이유가 이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계속 기회를 주고 스스로 이겨내길 바랐던 양상문 감독이지만 결국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두고 보면서 선수가 감을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지금은 타격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좋아지려는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스스로 이겨내길 바랐는데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시간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올 시즌 4번 타순에서 타율 0.267, 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양석환에게도 4번 타순이 쉽지는 않았을 거다. 6번 정도 쳤으면 더 잘했을 텐데…4번이라 부담이 더 컸을 거다. 그래도 잘했다"고 얘기했다.

23일 NC전 4번 타자는 이형종이 맡는다. 양상문 감독은 "이제 4번 타순에 들어갈 타자가 마땅치 않다. 이형종 아니면 채은성이다. 혹은 김재율을 넣던가 해서 변칙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재율은 지난 5월 30일 LG의 대규모 엔트리 정리 때 1군에 올라왔다가 5일 말소됐다. 18일 만의 1군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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