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일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원투 펀치를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이 깼다.

롯데 자이언츠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5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24일과 25일 사직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기세를 올렸다.

KIA는 롯데를 만나 2연전 선발투수로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세웠다. 두 투수는 올 시즌 KIA 리그 1위 질주를 이끈 최고 원투 펀치다. 3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각각 17승, 16승으로 다승왕 경쟁을 집안 싸움으로 만들었다. KIA는 2연전 이전까지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 투수 가운데 한 명이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KIA와 2연전에서 돌아온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레일리는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린드블럼은 복귀한 한국 무대에서 점점 감각을 찾고 있었다. 선발투수 이름값에서는 KIA가 앞서 보였지만 뚜껑이 열리니 달랐다.
▲ 린드블럼 ⓒ 곽혜미 기자

22일 2연전 첫 경기 린드블럼은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KIA는 양현종을 세웠으나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으며 롯데에 흐름을 내줬다. 7회 린드블럼 노히트를 깨며 추격하는 듯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현종은 5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린드블럼은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헥터가 양현종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레일리는 올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등판했다. 두 투수 호투에 경기는 5회까지 2-2로 팽팽했다. 그러나 6회초 헥터가 최준석에게 1타점 적시타, 이대호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레일리는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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