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O와 대한적십자사가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Dream Save'가 지난 20일 네 번째 목표 후원금인 800만 원(40세이브)을 달성했다.

2017 KBO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드림 세이브는 지난 5월 24일 첫 번째, 6월 25일 두 번째, 7월 30일 세 번째, 그리고 21일 만에 네 번째 후원 아동인 채린(가명, 3세)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게 됐다.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 증상을 앓고 있는 채린이는 현재 고려인 4세인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용직 근로자인 채린이 어머니는 홀로 3명의 자녀와 생모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특히, 채린이네 가정은 한 부모 가정 지원 기준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적 지원도 못 받고 있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채린이를 돕기 위해 후원금 800만 원(40세이브, 리그 누적 255세이브)을 전달할 예정이다. 채린이의 어머니는 이번 후원 소식을 듣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아직도 힘이 들지만, 많은 분의 관심 덕분에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채린이를 위한 40세이브 가운데 최다 세이브인 9세이브(후원금 180만 원)를 기록한 롯데 손승락은 지난 드림세이브에 이어 2회 연속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마무리 투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한 것뿐이다. 세이브 기록으로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드림세이브와 같은 소중한 기회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해당 기간에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에게는 오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와 경기에 앞서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드림세이브의 다섯 번째 후원 아동은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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