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양궁 여자 대표 팀 소채원, 김윤희, 양창훈 감독, 송윤수가 23일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대한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국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3일 오전 현재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일본(금 15 은 11 동 17)과 대만(금 12 은 13 동 6)을 따돌리고 메달 레이스 선두에 올라 있다. 유니버시아드 강국 러시아(금 8 은 11 동 20)가 4위, 역도에서 선전한 북한(금 7 은 4 동 2)이 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양궁 컴파운드 5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았고 리커브 5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해 무더기 금메달을 예고하고 있다.

14개 금메달이 걸린 롤러 스포츠에서는 개최국 대만이 금메달 8개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3개의 금메달로 선전하고 있다. 롤러 스포츠는 남녀 마라톤 종목만 남아 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 8체급과 남녀 단체전 등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유도에서 남자 66kg급 안바울과 81kg급 이승수, 90kg급 곽동한, 여자 78kg 이상급 한미진이 금메달을 차지하고 은메달 4개와 동메달 4개를 보태 일본(금 8 은 2 동 4)에 종목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유도는 남녀 단체전만 남아 있다.

한국은 펜싱에서도 분전하고 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황선아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3개 세부 종목을 남겨 놓은 가운데 헝가리(금 3 은 1), 우크라이나(금 2 동 2), 폴란드(금 1 은 1 동 2) 등 전통의 동유럽 나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남녀, 혼성 등 2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태권도에서 여자 67㎏급 김잔디와 남자 품새에서 오창현, 품새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란(2개) 등 금메달을 딴 나라가 8개일 정도로 평준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태권도는 9개 세부 종목이 남아 있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야구가 조별 리그 A조에서 체코에 3-4로 지고 프랑스에 12-0, 대만에 6-3으로 이겨 1패를 안고 일본, 미국, 체코 등과 겨루는 슈퍼 라운드(1~4위 결정전)에 올라 있다.

남자 축구는 조별 리그 D조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진 뒤 우크라이나를 5-0으로 크게 이겼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2로 비겨 1승1무1패,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축구 8강 대진은 멕시코-우크라이나 프랑스-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일본 우루과이-러시아로 짜였다.

1승2무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여자 축구는 24일 밤 러시아와 4강 티켓을 겨룬다.

남자 배구는 조별 리그 B조에서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에 풀세트 끝에 각각 2-3으로 져 조 4위를 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