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리치 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섰던 리치 힐이 완벽투를 펼치다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솔로포 한 방에 패전투수가 됐다.

리치 힐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힐은 연장 10회 말, 솔로포 한 방을 맞으면서 시즌 5패(9승)째를 안았다. 팀은 0-1로 졌다. 타선은 8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골랐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힐은 1회 말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 조쉬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 앤드류 멕커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8회까지 피츠버그 타선과 대결에서 삼진 10개를 뽑으면서 무실점 쾌투를 이어 갔다.

8회까지 퍼펙트 행진이었다. 안타도,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선도 상대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지 못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상황이었다.

힐의 퍼펙트 행진은 9회 들어 깨졌다. 9회 첫 타자 조디 머서에게 3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크리스 스튜워트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힐은 흔들리지 않고 호세 오수나를 3루수 앞 땅볼, 마르테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힐은 팀이 0-0으로 맞선 10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피츠버그 타선과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힐은 연장 10회 첫 타자 해리슨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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