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허스토리' 출연을 확정 지은 김희애(왼쪽)-김해숙.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허스토리'(가제)가 배우 김희애와 김해숙 출연을 확정 짓고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많은 법정 투쟁 중에 전무후무하게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어 일본 사법부의 쿠테타로 불리었던 관부 재판 실화를 담는다.

영화 '쎄시봉' '우아한 거짓말'과 드라마 '미세스 캅' '밀회'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배우 김희애는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고군분투하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는다. 저돌적인 추진력을 가진 인물로 여성들끼리의 진정한 연대와공감을 이끌어 내는 강단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영화 '재심' '아가씨' '암살' '깡철이' '도둑들'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김해숙은 아픈 사연을 숨긴 채 살아왔지만, 끝내 당당하게 일본 사법부에 맞서는 끈질긴 생존자 배정길 역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봄' '간신'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신인여우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이유영이 문정숙과 함께 재판을 돕는 류선영 역을 맡는다. 배우 김선영은 문정숙의 고요한 삶을 뒤흔드는 친구로 등장한다. 이 밖에도 예수정, 문숙, 이용녀, 박정자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한다.

한편 '허스토리'의 소재인 관부 재판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피나는 법정 투쟁을 벌인 10명의 할머니들 원고단과 그들의 승소를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재판이다. 9월 촬영을 시작해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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