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와 관계가 좋지 않은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는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눈엣가시다.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 원) 남기고 떠나지만 이별 과정이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네이마르 역시 소송을 당했고 추가 보너스 일부를 받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바르사는 메시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네이마르를 생각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4일(한국 시간) PSG 이적을 확정했다. 바르사는 주축 선수를 내주면서 오히려 보드진의 무능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바르사는 네이마르 이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

PSG의 네이마르 이적 방식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결국 네이마르는 팀을 떠났다. 네이마르가 떠나고 바르사가 네이마르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PSG의 네이마르 이적이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가 PSG 이적 당시 보너스 문제로 발표 시점을 고의로 늦춘 정황이 있다고 덤볐다. 바르사는 구단 홈페이지에 공식성명으로 "네이마르가 지난해 재계약할 당시 지급한 보너스 850만 유로(약 113억 원)와 이자 10%를 함께 돌려줘야 한다"고 발표했다.

바르사는 지난해 10월 재계약 당시 "재계약 1년 차인 2017년 7월 이전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삽입했다. 바르사는 7월이 지나고 네이마르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네이마르의 이적 시점은 공교롭게도 8월 4일이었다. 바르사는 이 지점을 지적했다.

네이마르도 바르사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고 맞불을 놨다. 소송을 준비했다. 영국 언론 'BBC'는 25일(한국 시간) "네이마르가 바르사 재계약 보너스 2600만 유로(약 346억 원) 미지급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법적인 절차와 별개로 바르사의 눈엣가시가 됐다. 브라질 대표팀의 동료이자 절친 필리페 쿠치뉴(리버풀)과 만나 바르사 이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네아마르가 쿠치뉴에게 바르사행을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쿠치뉴는 바르사의 영입 1순위였다. 바르사는 오스만 뎀벨레와 파울리뉴를 영입했고 추가로 쿠치뉴를 영입하려 한다. 쿠치뉴는 2선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뛸 수 있다.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 윙어로 뛰면 쿠치뉴는 왼쪽 윙어 메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수 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아틀레틱 빌바오 시절 즐겨 쓰던 4-2-3-1을 다시 구현할 수 있다.

이미 쿠치뉴는 구단과 관계가 선을 넘었다. 구단에 이적을 공식 요청했다. 리버풀도 쿠치뉴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와 나비 케이타 영입에 근접했다. AS모나코의 토마스 르마도 노리고 있다. 여러 정황상 쿠치뉴의 바르사행은 유력하다. 그래도 바르사는 네이마르의 행동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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