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토트넘 홋스퍼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5주 차 '토트넘 브리핑'.

1. 토트넘 이적 시장 막판 스퍼트!?

이적 시장 내내 조용했던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고 아약스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1)를 영입했다. 같은 날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25)도 데려왔다. 아르헨티나 U-20 출신의 후안 포이스 영입에 근접했다. 반면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케빈 비머(스토크 시티)는 떠났다. 

토트넘은 이적 시장 막판에 2~3명의 선수 추가 영입을 노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세르주 오리에가 유력하다. 이적 시장 초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14명의 선수만 내주던 토트넘이 달라졌다. 아주 많이. 
▲ 8월에 유독 약한 케인

2. 'EPL 2회 연속 득점왕' 케인의 유일한 약점은? 8월!

토트넘의 자랑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자랑이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양아들' 해리 케인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케인은 자타공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2시즌(2015-16 시즌 25골, 2016-17 시즌 29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케인은 유독 8월에만 되면 골 결정력이 '시들시들'했다. 케인은 최근 번리와 경기를 포함해 13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매 경기 손흥민이 활약해도 케인만 칭찬하던 케인의 '양아버지'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열심히 하는 선수기 때문에 유감이다. 득점 기회를 가졌지만 공격수는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그는 곧 득점하기 시작할 것이다"며 케인을 위로했다. 

이미 8월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9월 9일(한국 시간) 열린다. 케인은 2018-19 시즌 8월엔 득점할까. 앞으로 '11개월'만 기다리면 결과를 알 수 있다. 

3. 필립 네빌, "토트넘 우승하고 싶으면 돈 좀 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필립 네빌이 토트넘에 대해 충고했다. 주요 요지는 "돈을 더 쓰라"는 말이다. 토트넘은 주급 체계가 정해져 있고 선수들 영입에 인색했다. 최근 산체스 영입에 클럽레코드를 지불한 게 눈에 띄는 성과다. 클럽레코드는 500~600억 대 수준이다. 

네빌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경쟁하기 위해서 슈퍼스타가 필요하다고 했다. 네빌은 또한 3~4명의 선수를 영입하기보단 "약 7000만 파운드 ~ 8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더라고 슈퍼스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퍼스타을 말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가레스 베일을 언급했다.

"그들이 베일을 잔류시켰다면 더 좋은 베스트11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4위 이상으로 끝내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목표라면 (지금도) 충분하지만 타이틀 경쟁을 위해선 영입이 더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웸블리에서 근심이 깊어진 포체티노 감독

4. 12경기에서 단 2승...정말 웸블리 징크스? 

토트넘이 시즌 2번째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에서 비겼다. 첼시와 경기에서 진 건 이해 할 수 있다. 그런데 번리와 비긴 건 충격이다. 이미 첼시전 패배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언론과 '웸블리 징크스'에 대해 설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경기장 신축 문제로 웸블리를 홈구장으로 삼았다. 지난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미 맛보기로 사용했던 구단이다. 지난 시즌 리그 홈경기(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렸다)에선 무패(17승 2무)를 달성했던 팀이 웸블리에서만 뛰면 결과가 좋지 못했다(1승 1무 2패).  

토트넘의 델레 알리는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웸블리에서 뛰는 건 이슈가 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결과가 좋지 못하면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의 플레이는 괜찮다. 웸블리의 관중들은 환상적이며, 당황하는 건 없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도 "우승을 원하면 현 상황으론 힘들다. 인정한다. 우리는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더 강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신력에서 고칠 필요가 있다. 웸블리가 문제 아니다"고 항변했다.

토트넘은 오늘 9월 9일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5일 뒤 웸블리에서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과 알리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5. 손흥민, 부상 복귀 이후 시즌 첫 선발

손흥민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번리와 2017-18 시즌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0분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에선 경기에서 팔을 다쳤다. 수술 이후 재활에만 전념했다. 

손흥민은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에선 후반 교체로 뛰었다. 하지만 번리와 리그 경기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손흥민은 2번의 슛과 키패스를 기록했다. 볼터치 43회를 기록했다. 유의미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평점 6.3점에 그쳤다.

대한민국 A대표팀엔 손흥민의 복귀는 좋은 신호다. 대표팀은 31일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복귀 이후 70분을 뛰면서 컨디셜 조절을 했다. 선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경기에 기여할 수 있다.


6. 1승 1무 1패, 징검다리에서 에버턴 만난 토트넘

양 팀 모두 출발은 좋았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에버턴도 스토크 시티를 1-0으로 이겼다. 이후 양 팀은 1무 1패씩 기록했다. 토트넘은 첼시에 졌고 번리와 비겼다. 에버턴은 맨체스터 시티와 비기고 첼시에 졌다.

양 팀은 오는 9월 9일 에버턴의 홈 구디슨 파크에서 EPL 4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이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 다만 A매치 일정 이후 치러지는 경기여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리=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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