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가 UAE에 역전패했다. 일본은 한숨 돌리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일본이 따라붙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패배에 한숨을 돌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서 열린 UAE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20분 나와프 알 아비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후반 1골씩 허용했다.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면서 5승2무1패 승점 17점의 일본이 승점 1점 차로 1위를 지켰다.

승점 16점씩인 호주, 사우디아라비와 경기를 앞둔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패배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두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일본은 3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호주에 이기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러시아행이 확정되며 호주에 비기거나 지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일본(44위)보다 한 계단 아래지만 일본은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호주와 7번 만나 2무5패를 기록했다. 

UAE에 일격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과 홈경기에서 사활을 걸게 된다.

일본이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두 지면 조 3위로 밀려나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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