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프로 레슬링 WWE 부사장 '트리플 H' 폴 리베스크는 1일(이하 한국 시간) ESPN 스포츠센터에서 전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30, 미국)의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리베스크는 "우선 로우지는 날 링 바닥에 메치면 안 된다. 정말 싫다"고 농담한 뒤 "로우지는 WWE 활동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우지가 링에 서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기쁘게 기회를 줄 것이다. 그 소식은 바로 여기 ESPN에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WWE는 로우지에게 계속 손짓한다. 리베스크의 아내면서 WWE 부사장 스테파니 맥마흔도 "로우지와 WWE는 천생연분이다. 언젠가 함께할 날이 올 것"이라며 주목해 왔다.
로우지는 WWE 광팬이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일 때도 친구 셰이나 베이즐러·제사민 듀크·마리나 샤피어와 '포 호스위민'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실제 프로 레슬링을 연습했다. '포 호스위민'은 1980년대 릭 플레어가 결성한 악역 그룹 '포 호스맨'의 오마주.
로우지는 2015년 3월 '레슬매니아 31'에서 더 락과 링에 올라 폴 리베스크와 스테파니 맥마흔을 바닥에 매다꽂은 적도 있다.
로우지는 2015년 11월 홀리 홈에게 KO로 지고 챔피언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엔 아만다 누네스에게 48초 만에 TKO패했다. 2연패 후 옥타곤에 다시 오르지 않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지는 지난달 27일 하와이에서 UFC 헤비급 파이터 트래비스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렸다. 행복해하는 미소의 사진이 SNS에서 퍼져 눈길을 모았다.
'포 호스위민'의 멤버 셰이나 베이즐러(37, 미국)는 2015년 UFC에서 방출되고 프로 레슬러로 활동하고 있다. WWE 여성 프로 레슬링 토너먼트 대회인 '메이 영 클래식' 결승까지 올랐다. 오는 13일 일본의 카이리 세인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새댁 로우지는 친구를 응원하러 메이 영 클래식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드 맥 센터를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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