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직 존슨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LA 레이커스가 NBA 사무국으로부터 탬퍼링 규정 위반을 이유로 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리얼지엠'은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이 폴 조지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이는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1일 보도했다.  

NBA 사무국은 탬퍼링을 위법 행위라 규정하고 있다. NBA 팀들은 협상 기간 내에 한해 계약 혹은 이적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무시하고 선수와 접촉해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나 문서를 주고받으면 안 된다.

즉, 소속 구단 몰래 선수가 다른 구단 혹은 관계자와 접촉하면 탬퍼링 위반 사례에 해당된다. 레이커스는 이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조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결국 벌금을 부과 받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지난 4월, 매직 존슨이 '지미 키멜'쇼에서 폴 조지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보인 것도 사무국의 벌금 부과 사유가 됐다. 

당시 매직 존슨은 "탬퍼링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다녀야 할 정도"라 조심하면서도 "조지에게 레이커스로 이적하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윙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라며 느끼한 윙크를 날린 바 있다. 

조지와 레이커스는 꾸준히 연결돼 왔다. 조지는 고향 팀 레이커스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내비쳤고 이는 레이커스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조지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레이커스에서 20년 동안 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다.

한편, NBA 관계자들은 리그에 탬퍼링이 만연해 있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 6월, 동부 콘퍼런스의 한 경영진은 "누구나 탬퍼링을 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다고 해서 사무국에 전화해 '쟤네들이 탬퍼링했어요'라며 일러바치진 않을 것이다. 이게 이 바닥의 비즈니스다"라면서 탬퍼링을 근절시키는 것은 힘들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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