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우 가솔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스페인이 첫 경기부터 완벽한 신구 조화를 펼쳐 보였다.

스페인은 2일(한국 시간) 루마니아 클루지 나포카에서 열린 2017년 유로바스켓 조별 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몬테네그로에 99-60으로 크게 이겼다.  

12명 가운데 11명의 선수가 최소 12분 이상 뛰는 분업 농구를 펼친 스페인은 농구의 정석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 줬다. 선수들은 볼의 유무와 관계없이 끊임없이 공간을 파고들었고 동료를 위한 스크린에도 열심이었다. 

스페인의 '골든 제너레이션' 멤버로 꼽히는 파우 가솔,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트리오가 팀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NBA 선수인 알렉스 아브리네스, 헤르난고메즈 형제는 41점을 합작했다.

로드리게스의 어시스트 능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정통 포인트가드로 가솔 형제, 나바로와 오랜 기간 스페인 대표 팀을 이끈 로드리게스는 13분 51초를 뛰면서 10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 유타 재즈에서 새로운 NBA 생활을 시작하게 된 리키 루비오는 5어시스트, 5스틸로 가장 그다운 기록을 냈다. 

한편, 스페인 대표 팀 맏형인 파우 가솔은 몬테네그로와의경기에서 국제 무대 200경기 출전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가솔이 뛰는 동안 스페인 대표 팀이 거둔 성적은 168승 32패. 

여기에 가솔은 이날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슛블록을 보태면서 유로바스켓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1,054점). 이 경기 전까지 2위였던 덕 노비츠키(1,052)는 3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프랑스 대표 팀의 토니 파커로 1,10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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