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나스 발렌슈나스(왼쪽)와 트리스탄 톰슨.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또 다른 트레이드를 준비 중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클리블랜드가 다시 한번 주전 라인업을 바꿀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한국 시간) 'TBC'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주전 빅 맨인 트리스탄 톰슨을 토론토 랩터스로 내보내는 대가로 요나스 발렌슈나스를 데려오는 딜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아직 두 팀 관계자의 공식 의사는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트레이드'로 꼽는 매체가 있는 만큼 허투루 넘길 루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조금 더 공격적이고 스스로 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빅맨 요원을 원하는 상태. 여기에 발렌슈나스를 데려오면 사치세 규모도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된다. 

반면, 토론토는 림 근처에서 조금 더 존재감이 있는 요원에 관심이 있다. 다만, 클리블랜드는 부상이 잦은 발렌슈나스의 몸 상태에 의문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렌슈나스는 이러한 우려와 달리 NBA 데뷔 이후 5시즌 동안 47경기만 부상으로 결장했다. 

반면, 톰슨은 좀 더 건강하다.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톰슨은 NBA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을 결장 없이 뛴 선수였다. 447경기 연속 한 번도 쉬지 않고 나섰다. 

하지만 2017 NBA 파이널에서도 드러났듯 공격력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 통산 야투 성공 개수가 1,723인데 그 가운데 1/3이 넘는 613개가 덩크슛일 정도로 득점 방식이 단순하다. 혼자 공격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발렌슈나스는 톰슨보다 훨씬 다양한 득점 기술을 자랑한다. 3.5m이상 떨어진 곳에서 던진 야투 성공률이 통산 40%가 넘을 정도로 슛 거리가 길며 볼 핸들러에게 제공하는 스크린도 평균 이상이다.

카일 코버, JR 스미스 등 슈터들이 많은 클리블랜드와 공격 궁합은 톰슨보다 발렌슈나스가 더 나을 수밖에 없다.  

'ESPN'의 케빈 펠튼 기자도 발렌슈나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펠튼은 "과거에 비해 빅 맨들이 외곽 수비를 맡고 픽-앤드-롤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렉 먼로나 니콜라 부세비치, 에네스 칸터가 벤치로 간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또, 이들은 상대 주전들보다는 벤치 요원들을 상대할 때 더 가치가 있다"면서 수비가 약하고 발이 느린 공격형 센터들이 벤치로 밀린 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그런데 발렌슈나스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적어도 림을 보호하는 능력은 갖추고 있다. 정규 시즌에는 그가 갖고 있는 수비 약점보다는 공격의 강점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말로 발렌슈나스의 가치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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