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스테픈 커리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커리는 허리케인 '하비'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지역을 위해 111,800달러를 기부했다. 

방식은 커리다웠다. 커리는 기본 기부액을 10만 달러로 잡은 후 25개의 3점을 쏴 한 개를 넣을 때마다 1,000달러를 추가했다. 3점 25개를 던져 총 18개를 넣은 커리는 기부금으로 111,800달러를 최종 확정했다.

커리는 "우리는 당신들 편에 서 있습니다"라는 말로 휴스턴 지역 주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하비'가 휴스턴을 덮친 이후 스포츠 관련 인사, 선수들의 손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 구단주인 레슬리 알렉산더가 무려 1,000만 달러를 기부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MLB), 휴스턴 텍산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이상 NFL) 구단주도 각각 100만 달러를 내놓았다. 

커리와 더불어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꼽히는 제임스 하든은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하든은 "휴스턴 주민들이 얼른 제자리를 찾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4일(한국 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도 피해 복구를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1,000mm가 넘는 폭우로 고통을 받고 있는 휴스턴은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들의 온정 속에 도시의 95%가 정상가동 되는 등 더디지만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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