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 펑크는 UFC 데뷔전에서 처참하게 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CM 펑크(38, 미국/ 본명 필 브룩스)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종합격투기 복귀전 준비에 한창이다.

미국 밀워키 루퍼스포츠 파이트 팀에서 훈련을 시작한 UFC 라이트급 파이터 존 막데시(32, 캐나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CM 펑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CM 펑크와 훈련해 영광이었다. 전설적인 코치 듀크 루퍼스에게 지도받았다"고 썼다.

막데시는 14승 6패의 터프하고 저돌적인 파이터. 그래서 별명이 '황소(The Bull)'다.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랜도 바나타에게 뒤돌려차기로 KO로 지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루퍼스 코치는 이 사진을 리포스트 하면서 CM 펑크가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오늘 훈련은 정말 좋았다. 막데시를 환영한다. CM 펑크와 함께하는 것도 기쁘다.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 일정이 확정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CM 펑크는 WWE 인기 프로 레슬러였다. 지난해 9월 UFC 203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가졌다. 미키 갈에게 1라운드 2분 1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갈의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해 너무 쉽게 넘어갔다. 그라운드에서 대처도 어설펐다.

그러나 완패 후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것일 뿐이다. 자전거를 밀치고 길거리 중간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야 한다"고 했다.

루퍼스 코치는 CM 펑크가 재도전할 무대가 옥타곤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CM 펑크는 UFC와 여러 경기를 계약했지만, 지난해 10월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CM 펑크가 UFC에 남아 계속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무대에서 경험을 쌓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CM 펑크에게 옥타곤에 오를 두 번째 기회를 바로 줄 수 있다. 론다 로우지는 은퇴가 확실시되고 존 존스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가 찾아왔다. 코너 맥그리거 하나만 믿고 가기에는 불안하다. 흥행을 이끌 스타 파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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