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오 월콧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미국 텍사스에서 시오(Theo)라는 아기가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부모 엠마와 에드워드가 아스널 윙어 시오 월콧(28)의 이름을 본 따 이름 붙인 아들 시오. 그 마지막 길에 직접 시오 월콧이 애도 편지를 보냈다.

사연은 6일(이하 현지 시간) 에드워드가 SNS에 직접 받은 편지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내 아들을 위해 이토록 엄청난 편지를 보내 준 아스널과 월콧에게 매우 감사하다"면서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월콧은 지난달 23일 보낸 편지에서 "아스널 관계자 모두를 대표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나 역시 두 어린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경을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 월콧이 보낸 편지 ⓒEdward Herdman‏ twitter

그는 아기 시오의 부모와 그 지인들에게 재차 애도를 표하며 "시오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은 영원할 것으로 믿는다. 가장 훌륭한 아이의 부모라는 사실을 늘 자랑스러워 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월콧은 자신의 이름을 본 딴 데 감사를 전했다. "아들 시오라는 이름을 짓는데 내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게 돼 영광이다. 매우 감동적"이라면서 남겨진 부모가 아픔을 잘 이겨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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