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9월 1주차 '리버풀 브리핑'.


1. "같이 돌아와, 어서" 맨시티와 전용기 값 '더치페이'

곧 피터지게 싸워야 하지만 또 이럴 땐 마음이 잘 맞는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 손을 잡고 브라질로 전용기를 보냈다. A매치가 끝나자 마자 두 팀 선수들을 영국으로 함께 겸사겸사 모셔오겠다는 것이다.

콜롬비아와 경기를 1-1로 마친 뒤 여섯 선수가 전용기에 올랐다. 리버풀에서는 필리피 쿠치뉴,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탑승 완료. 맨시티에서는 가브리엘 제수스, 에데르손, 페르난지뉴가 함께했다. 한 자리가 남는다고? 그건 첼시 윌리안이 차지했다. 브라질에서 영국까지 전용기에서 도란도란 왔을 이들은 노란 유니폼을 벗고 토요일엔 적이 돼 만난다. 물론 윌리안 빼고.


2. '바르사행 무산' 쿠치뉴 브라질 가서 울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나려던 쿠치뉴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바르셀로나도, 쿠치뉴도 그토록 원했건만 '판매 불가'를 선언한 리버풀이 완강했다. 라리가 이적 시장이 데드라인을 향해가고 있을 때 쿠치뉴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브라질에 있었다. 그리고 아무일 없이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쿠치뉴는 이때 눈물을 흘렸고,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를 목격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에콰도르와 경기 전이라고 전해졌다. 가만, 쿠치뉴는 에콰도르와 경기 도중에도 골을 넣고 울었었는데? 이유는 짐작만 될 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날 참 눈물 마를 시간 없었던 건 맞는 것 같다.

▲ 쿠치뉴의 눈물이 목격됐다고 한다.

3. 아킨펜와 "리버풀 우승을 원한다면! 저 영입 좀☞☜"

'피지컬 괴물', '더 비스트' 또는 '리버풀 성덕'으로 불린다. 바로 아데바요 아킨펜와 위컴 원더러스 스트라이커다. 아킨펜와가 이번엔 리버풀의 영입에 조언을 남겼다. 우승하려면 스트라이커 한 명더 영입이 필요하단다.

그리고 아킨펜와는 한 명을 지목했는데, 그게 본인 자신이다. 그는 리버풀에코에 "클롭은 와서 나를 데려가야 한다"고 했다.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들린다. "감독님이 내가 리버풀 팬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말하면 보내주실 것입니다!"

▲ '피지컬 괴물' 아킨펜와. 역시…

4. '볼프스부르크 임대' 오리기 "선생님 구합니다, 피아노요!"

디보크 오리기가 제2의 케빈 데브라이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잠시 떠나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은 뒤 복귀해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볼프스부르크로 건너간 오리기는 적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선생님도 급구하고 있다. 축구 개인 코치? 아니다. 피아노 선생님이다. 남는 시간에 뭔가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오리기는 피아노를 리버풀에서부터 배워왔다고 한다. 임대갔다 돌아오면 오리기는 축구부터 피아노, 독일어 능력까지 향상돼 있을지 모르겠다. 오, 1석 3조.


5. "리버풀을 그만두고…" 로저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브랜든 로저스가 리버풀 감독 시절을 돌아봤다. 아주 진이 빠졌단다. 그는 리버풀에코에 리버풀 감독에서 물러난 뒤 "휴식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잉글랜드와 중국 여럿 팀에서 꽤 좋은 조건으로 제의도 받았다는 로저스는 7개월여 만에 피로를 회복하고(?)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을 택했다.

셀틱에서는 또 셀틱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고 한다. 다 이겨야 된다는 거다. "리버풀에 있을 땐 원정경기에서 무승부 하는 것, 그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셀틱에서는요.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해요. 이건 또 다른 압박입니다."

▲ 브랜든 로저스가 지난 날을 회상했다.

6. 쿠치뉴-미뇰렛 컴백↑ 리버풀, 맨시티 나와라!

리그 흐름이 A매치를 만나 끊기나 했는데, A매치 가서도 리버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제 다시 흐름을 리그로 이으려하는 리버풀이다. 아프다던 쿠치뉴는 브라질에서 '급회복'하고 경기도 뛰었으니, 오는 4라운드 맨시티전 출격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3라운드 결장했던 시몽 미뇰렛도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을 호되게 혼낸 리버풀. 맨시티마저 울릴 수 있을까.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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