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 브리핑.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세리에A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9월 1주 차 '세리에A 브리핑'.

인기도 부활한 밀란? 시즌권 구매자 2배 증가

AC밀란은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이번 여름 레오나르도 보누치, 하칸 찰하놀루, 안드레아 콘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 실바, 루카스 빌리아 등을 영입했다. 이적에 쓴 돈만 2억 유로(약 2700억 원) 이상이다. 영입의 성과일까. 크로토네를 3-0, 칼리아리를 2-1로 꺾고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렸다.

달라진 구단의 씀씀이와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도 돌아왔다. 이탈리아 언론 카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시즌권 구매자가 2배로 늘었다. 시즌권 구매자는 무려 31000명에 이른다. 지난 시즌엔 16444명이었다.

▲ 2라운드 AC밀란과 크로토네 경기에서 선수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경기장에 빈 곳은…? 일단 없군.

이승우, 피오렌티나전서 프로 데뷔전? 비자 문제 남았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가 데뷔전 출격을 기다린다.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는 이승우가 지난 1일부터 훈련에 참가했고, 기술 훈련과 전술 훈련 모두를 소화했다고 알렸다. A매치 기간을 포함해 팀에 적응할 시간을 얻은 이승우는 베테랑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 등 동료들의 배려를 받고 있다고 한다.

프로 데뷔전까지 마지막 관문이 남았으니 바로 취업 비자다. 이승우가 10일 열리는 피오렌티나와 리그 3라운드에 출전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크지 않다. 경기 자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오렌티나가 초반 2연패 중이지만 피오렌티나의 지난 시즌 순위는 8위에 오른 세리에A 대표 클럽이다. 헬라스 베로나는 이번 시즌 승격한 팀이다.

'득점 선두' 이카르디-디발라, 월드컵 예선서 부진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와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는 현재 나란히 4골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리에A가 자랑하는 두 창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까지 보유했지만 아르헨티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2경기에서 1골을 뽑는 데 그치며,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소속 팀에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지만, 신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던 까닭일까.

3라운드에서 이카르디는 스팔2013전, 디발라는 키에보 베로나전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예선 부진을 털고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 '악동의 Swag' 마라도나.

마라도나, 돌체 앤 가바나 디자이너 고소

나폴리의 영웅 마라도나가 패션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의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를 고소했다. 2016년 나폴리에서 열린 쇼에서 두 디자이너가 뒤에 등번호 10번과 마라도나 이름이 새겨진 파란 유니폼을 꺼냈다. 마라도나가 명백히 상업적인 쇼에 자신의 이름을 '도용'했다며 고소한 것이다. 현역 시절에도 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마라도나는 은퇴 뒤에도 바람잘 날이 없는 듯하다.

이탈리아 축구협회장 "벤투라 감독 믿지만, 월드컵 못 가면 재앙"

카를로 타베키오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이 "지안 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믿는다면서도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G조에서 6승 1무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1번씩 무승부와 패배는 모두 조 1위 스페인과 경기에서 기록했다. 지난 3일 열렸던 맞대결에서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이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조 2위가 확정적이다. 이탈리아는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회장 선거, 9번째 연기

공석인 세리에A 회장 자리를 채우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베키오 이탈리아축구협회장과 세리에A 20개 팀 대표들이 밀라노에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회장 선출을 연기하기로 했다. 연기된 것만 벌써 9번째라고.

정리=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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