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컵 스완슨(33, 미국)은 자신이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5, 미국)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프랭키 에드가(35, 미국) 쪽으로 넘어갔다. 할로웨이는 2015년 길로틴초크로 잡은 스완슨보다 아직 싸워 보지 않은 에드가에게 더 관심을 보였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할로웨이와 에드가의 타이틀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완슨은 계산이 빨랐다. 타이틀전이 힘들다는 걸 파악하고 "8년 전 스완슨이 아니다. 재대결하고 싶다"는 전 챔피언 조제 알도(31, 브라질)에게 향하기로 했다.

스완슨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알도가 할로웨이에게 이겼다면 타이틀 도전권은 100%로 내게 왔을 것이다. 알도가 지면서 UFC는 나와 에드가를 저울질했고 에드가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라며 "알도가 날 원하고 있다. 아직 UFC는 내게 공식 출전 요청을 하지 않았다. 아이가 생겨 시간을 주고 있다. 곧 대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알도와 재대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컵 스완슨은 조제 알도와 재대결에 긍정적이다.

스완슨은 알도에게 처참하게 진 기억을 갖고 있다. 2009년 6월 WEC 41에서 플라잉니를 맞고 8초 만에 주저앉았다.

스완슨은 "재밌는 인생이다. 지난 8년 동안 알도와 재대결하려고 노력해 왔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그런데 알도는 예전과 다른 처지가 됐다. 타이틀을 잃었다. 이제야 그런 알도가 날 원한다. '이런 젠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알도와 경기는) 내가 바라던 타이틀전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받아들여야 할 경기"라고 했다.

알도는 오는 11월 5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싸우려고 한다. 스완슨은 오는 12월 31일 UFC 219를 제안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싸우는 것이 나쁘진 않지만, 난 이왕이면 우리집과 가까운 곳에서 경기하고 싶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19가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알도는 스완슨을 희망 상대 일순위로 꼽고 있다. 둘은 '사랑의 작대기'를 주고받았다. 새로운 변수는 스완슨의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것. 라이트급 9위 마이클 존슨이 페더급 전향을 희망하면서 알도를 상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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