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토트넘 홋스퍼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9월 2주 차 '토트넘 브리핑'.

1. 9월 되자 '귀신같이' 득점한 케인 

해리 케인이 득점했다. 달력을 확인하니 9월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2일(한국 시간) 몰타와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7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케인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케인은 유독 8월에 약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8월에 열린 EPL 13경기에서 42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골대를 수차례 때렸지만 골망을 외면했다. 이번 시즌도 EPL 3경기에서 모두 무득점 했다. 

이쯤되면 '8월 징크스'가 확실했다. 그런데 9월이 되고 2일이 지나자 귀신같이 득점했다. 케인은 경기 이후 SNS에 "8월이 싫다. 그래도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어내서 기쁘다"며 싱글벙글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TV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을지도.

▲ 라멜라 "제가 바로 라멜라입니다."

2. 이번에는 진짜? 라멜라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진짜 믿어야 할 것 같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말했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해 신빙성을 높였다. 1년 만에 팀에 돌아오는 에릭 라멜라다. 라멜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하던 선수였다. 외모도 준수해 국내 팬들에겐 유명한 선수였다.

그런데 지난 2016년 10월 엉덩이를 다치고 좀처럼 복귀하지 못했다. 회복과 부상을 반복하던 라멜라가 다음 달이면 복귀할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는 팀에 합류하기 위해 매일 훈련하고 있다.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1년 만에 꽃미남 라멜라는 웸블리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3. 그라운드의 '비'신사 알리

델레 알리가 또다시 사고를 쳤다. 알리는 지난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8차전 슬로바키아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후반 32분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알리의 행동은 그대로 카메라에 노출됐다. 

알리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이 행위는 동료 카일 워커에게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도 경기 후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알 리가 어떤 제스처를 했는지는 안다. 다만 워커를 향한 제스처였다고 들었다"며 알리를 옹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경기 분석관과 함께 알리의 행동에 대해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알리의 논리는 신기하다. 경기장에서 뜬금없이 동료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행위는 무엇이며, 동료에겐 욕을 하는 건 '괜찮은' 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알리를 감싸긴 했다. 한두 차례도 아니고 포체티노 감독도 머리가 지끈할 만하다.
 
4. FIFA18의 선택은 케인 아닌 루카쿠

현실과 게임은 다르다?! 케인은 지난 2시즌 동안 EPL 득점왕이었다. 현실을 그대로 게임에 반영하면 케인은 당연히 EPL 내 공격수 중에선 최고여야 한다. 그런데 EA스포츠에서 만든 축구 게임 FIF18의 선택은 달랐다. 케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멜루 루카쿠의 능력치가 86으로 같았다. 그런데 루카쿠는 세계 최고의 선수 순위 48위에 올랐다. 반면 케인은 53위였다. 우스갯소리지만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가 54위다. 이쯤 되면 평가 기준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 얀센 "내가 UCL 제외라니..."

5. 안센 "내가 UCL 제외라니…"

공격수 빈센트 얀센이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조국 네덜란드에 봉사하고 있었다. 얀센이 집을 비운 사이 포체티노 감독이 은밀한 결단을 내렸다. 바로 얀센을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 

얀센은 토트넘의 2번째 공격옵션이다. 케인이 휴식이 필요하거나 지고 있을 때 케인과 그라운드에서 뛴다. 그런데 등을 지는 건 말곤 딱히 잘하지 못했다. 쉬운 득점 찬스도 놓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페르난도 요렌테를 영입했다. 요렌테가 대신 UCL 명단에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UCL 명단 제외는 '너무'했다.

6. 토트넘은 급하다 급해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출발만 좋았다. 이후 첼시에 지고 번리와 비겼다. 홈에서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다. 이번 시즌 경기장 신축으로 잠시 머무는 웸블리 스타디움과 여전히 궁합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은 리그 4라운드에서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 이번 시즌 보강을 착실히 한 에버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에버턴과 경기 이후 UCL 조별리그 1차전을 도르트문트와 스완지 시티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일단 에버턴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정리=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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