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델레 알리(21, 토트넘 홋스퍼)의 소속팀 수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알리를 감쌌다. 하지만 다소 논란이 일으킬 만한 발언이었다.

알리는 지난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8차전 슬로바키아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경기는 잉글랜드가 2-1로 이겼고 6승 2무로 조 2위 슬로바키아를 승점 5점 차이로 벌려 조 선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알리는 후반 32분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저질렀다. 알리의 행동은 카메라에 버젓이 공개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슬로바키아전 알리의 손가락으로 욕을 한 사실에 대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알리는 자신의 SNS에 동료 선수 카일 워커에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알리가 어떤 제스처를 했는지 안다. 다만 워커를 향한 제스처였다고 들었다"며 알리를 감쌌다. 포체티노 감독도 알리를 감싸긴 마찬가지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알리의 행위가) 카메라에 잡힌 건 운이 없었다"고 말한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을 보도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에버턴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걱정하지 않는다. 언론이 부추긴 면이 있다", "제스처가 좋지 못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면서 알리를 감싼 포체티노 감독이 발언을 공개했다.

알리는 경기 중 거칠기로 유명하다. 알리는 지난 시즌 웨스트 보르미치 알비언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 복부를 가격해 3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가 경기장에서 기이한 행동을 할 때마다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며 알리를 감싸왔다.

반면 팀 동료 조 하트는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다. 알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알리의 행동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어린이들도 보고 있었다. 이를 명심해야 한다"며 알리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스포츠타임] 해외축구- 알리, 계속되는 '손가락 욕' 논란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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