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검이 송중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신동엽, 김정은의 사회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가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박보검 박보영 이엘 이유리 유동근 윤소희 한은정 조동혁 조태관, 가수 에일리 등이 참석했다. 감동의 수상 소감부터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 발언까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의 말,말,말을 정리해봤다.

◆ 단막극 ‘빨간 선생님’, 작가들을 응원하다

작품상 단편 부문 우수상은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이 수상했다. ‘빨간 선생님’ 관계자는 “‘빨간 선생님’은 단막극 공모작 중 하나다. 공모를 준비하는 작가들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 언제나 좋은 대본을 쓰는 작가가 필요하다”며 전국의 작가들을 응원했다.

이어 “‘빨간 선생님’은 KBS 단막극 중 하나다. 단막극은 제작 인력의 산실이다. 10편을 유지하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더 많은 편수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작품을 위해 출연료를 아껴주는 연기자와 동참해주는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에일리, 박보검 향한 러브콜

에일리는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한류 드라마 주제가상을 받았다. 에일리는 “좋은 드라마와 좋은 OST를 만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드라마 속에서 감정들을 울리는 많은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달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에일리는 객석에 앉아 있는 박보검을 바라보며 “박보검 씨 다음 드라마 OST도 부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닥터스’, 故 김영애를 추모하다

SBS 드라마 ‘닥터스’와 ‘더블유’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에서 한류드라마 작품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닥터스’ 관계자는 故 김영애를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딱 한 분만 이 자리에서 고마워해야 한다면 김영애 선생님이시다. 하늘에 계신 김영애 선생님은 손녀와 손자처럼 어린 스태프와 배우들을 보듬어줬다. ‘닥터스’는 지난해 여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 번도 감사 인사를 못 드렸다. 김영애 선생님 꼭 기억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 ‘구르미 그린 달빛’ PD의 파업 응원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한류드라마 작품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윤 PD는 “3%와 30%의 시청률이든 모든 드라마 스태프의 고생은 똑같다. 지금도 제2의 ‘태양의 후예’, 제2의 ‘구르미 그린 달빛’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있다. 모든 드라마에 참여하는 스태프들 포기하지 말고 좋은 드라마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KBS 바깥에서는 공정 방송을 위해 파업을 벌이는 분들이 있다. 좋은 드라마 좋은 콘텐츠 방송을 위해 싸우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이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 달라”며 총파업에 동참한 선후배 동료들을 응원했다.

◆ 박보검, 송중기♥송혜교 결혼을 축하하다

박보검은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그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 후 MC 신동엽 김정은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평소 ‘미담’으로 유명한 박보검을 화가 날 때도 “비속어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박보검은 지난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한류드라마 연기자상을 수상한 소속사 선배 송중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혜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송중기에게 결혼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보검은 “이 자리에서 형이 상을 받았다. 제가 뒤이어 상 받아서 영광스럽다. 좋은 말씀과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형수님이 될 혜교 누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이르지만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에서 올해를 빛낸 최고 드라마의 영광은 미국의 ‘디스 이즈 어스’에 돌아갔다. 한류드라마 최우수상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받았다. 박보검과 박보영은 각각 남자 연기상과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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