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 데뷔전서 어시스트 기록한 뎀벨레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 한준 기자= 프랑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0)가 FC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후반 23분 제라르드 데울로페우를 대신해 RCD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에 출격한 뎀벨레는 정규 시간이 끝나기 직전 후반 45분에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뎀벨레는 데뷔전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바르사의 2017-18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5-0 대승에 일조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무실범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뎀벨레는 이미 전세가 기운 상태에서 투입됐다. 리오넬 메시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었다. 뎀벨레가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후반 22분에 메시가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뎀벨레는 사이드 라인에서 메시의 세 번째 골에 박수를 보내다가 투입됐다.

뎀벨레는 제한된 시간만 뛰었으나 역동적인 질주와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로 빠르게 바르사 플레이에 녹아 드는 모습을 보였다. 수아레스의 골을 도운 장면은 뎀벨레가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안겼다.

호리호리한 체구에 등번호 11번을 단 뎀벨레는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뛰었다는 점을 빼면 네이마르의 역할을 대신했다. 안드레 고메스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우측면으로 빠져들며 받았고, 반대편에서 수아레스가 침투하는 것을 파악하고 빠른 타이밍에 낮은 크로스 패스를 보내 어시스트했다.

위치선정, 반응, 컨트롤, 패스 정확성과 타이밍에 이르기 까지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였다. 완승을 의미하는 5-0 점수 차를 만든 골이었다. 

뎀벨레가 오기 전 바르사의 스리톱 공격은 메시와 수아레스, 데울로페우로 구성되어 있었다. 바르사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데울로페우는 이날 경기 중 가장 빠른 스프린드(34km/h)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두 공격수와 연계 플레이와 협업은 아쉬웠다. 

데울로페우는 수비시 4-4-2 대형을 이룰 때 측면 수비, 공격시 측면 공간을 허무는 플레이는 좋았으나 MSN 트리오 구성 당시의 유기성을 보이지 못했다. 뎀벨레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데뷔전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줬다. 해트트릭으로 자신이 보유한 카탈루냐 더비 최다 득점 신기록을 경신한 메시가 주인공인 경기였으나, 뎀벨레의 데뷔전이 더 큰 기대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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