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청소년 대표 팀이 투수 운용에서 아쉬움을 안았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8회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미국과 결승전에서 0-8로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08년 이후 6번째 U-18 야구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7승2패로 마쳤다.
한국은 전날(9일)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김영준이 선발투수로 나와 2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일 호주전(7이닝 비자책점), 8일 쿠바전(5이닝 3자책점)에 선발 등판한 서준원은 이틀 쉬고 이날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9일 ⅔이닝 무실점, 전날 2⅓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하준영은 3연투로 등판해 2이닝을 던지며 1실점했다. 한국 투수들은 잇단 등판에 점점 구위가 떨어졌고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스스로 부담이 됐다. 기본기에 충실한 미국 타자들은 좋은 선구안으로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한국은 8일 슈퍼 라운드 미국전에서 곽빈이 8⅓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는 동안 144개를 던져 혹사 논란이 일었다. 곽빈은 4일 캐나다전에도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어, 대회 일정이 빽빽하지만 투수들의 휴식이 필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한국 대표 팀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곽빈(두산), 김민(kt), 김영준(LG), 내야수 김정우(SK), 한동희(롯데)가 포함돼 있고 2학년 서준원, 김기훈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며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아직 고등학생인 투수들의 어깨는 보호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야수들 역시 결승전에서 실책 5개로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수비 이닝이 길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초반부터 공수에서 흐름을 넘겨 주며, 정상 고지를 한 발자국 남겨 놓고 미국이라는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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