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문턱에서 좌절한 프랑스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프랑스가 독일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10일(한국 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7년 유로 바스켓 16강전 독일과 경기에서 81-84로 졌다. 

에반 포니에, 보리스 디아우가 나란히 27점, 26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독일 포인트가드 데니스 슈로더와 포인트가드 매치업에서 현저히 밀린 점이 아쉬웠다. 

독일은 전반까지 34-40으로 끌려갔지만 후반을 50-41로 앞서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6명의 선수가 최소 8점 이상 기록하는 고른 득점력이 돋보였다. 2015년 유로 바스켓 득점 2위에 빛나는 슈로더가 23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대회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스페인은 터키를 73-56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그간 화끈한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스페인은 터키를 맞아 질식 수비를 펼치면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터키의 3점슛을 성공률 15%로 막아 냈다. 터키에선 세미 얼덴이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독일과 스페인은 오는 13일 4강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패배가 없는 슬로베니아는 우크라이나를 79-55로 꺾었다. 대회 6연승 행진이다. 

에이스 고란 드라기치가 야투 12개 가운데 10개를 놓치는 등 5득점에 그쳤지만 앤서니 랜돌프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슬로베니아의 8강전 상대는 라트비아다. 

라트비아는 몬테네그로와 치른 16강전에서 100-68로 손쉽게 이겼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강 맞대결에서 드라기치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투아니아와 그리스의 16강전 승자는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전통의 강호 리투아니아를 맞아 무시무시한 팀 수비력을 펼친 끝에 77-64로 이겼다. 

코스타스 슬루카스가 2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NBA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닉 칼라이테스의 경기 운영(6어시스트)이 돋보였다. 

리투아니아에선 민도가스 쿠즈민스카스, 요나스 발렌슈나스 두 명의 NBA 선수가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그리스는 크로아티아를 101-78로 꺾은 러시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이탈리아는 로리 마카넨이 이끄는 핀란드를 70-57로 꺾었다. 대회 최고의 3점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핀란드를 맞아 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변함없는 화력을 과시했다. 마르코 벨리넬리가 22점(3점 5개)을 올리며 활약했다. 

헝가리를 86-78로 물리친 세르비아는 이탈리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16강 경기 결과
독일 84-81 프랑스
스페인 73-56 터키
슬로베니아 79-55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100-68 몬테네그로
리투아니아 64-77 그리스
크로아티아 78-101 러시아
핀란드 57-70 이탈리아
세르비아 86-78 헝가리

8강 대진
독일 vs 스페인
슬로베니아 vs 라트비아
그리스 vs 러시아
이탈리아 vs 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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