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로지어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테리 로지어가 보스턴 셀틱스 잔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지어는 'WBZ 뉴스라디오'의 애덤 코프만과 인터뷰에서 옅은 미소와 함께 "대니 에인지 단장은 날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로지어는 셀틱스의 급격한 구성원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 이제 겨우 2시즌을 마쳤을 따름이지만 로지어는 셀틱스의 현 로스터 가운데 2번째로 오래 팀에 몸담은 선수다. 

그만큼 최근 2년 간 뒤따랐던 변화의 폭이 컸다. 트레이드 루머에 종종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아직은 변함없이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에 대해 코프만이 "트레이드 될까봐 걱정되지 않느냐"고 질문한 것. 이 물음에 로지어는 에인지 단장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미소와 함께 "셀틱스를 떠날 일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트 위 생산력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를 모으는 건 구단이 하는 일이다. 선수의 직업은 코트 위에서 직접 뛰는 것"이라면서 "여러 결정을 내린 에인지 단장과 구단 수뇌부는 우릴 올바른 지점으로 인도했다"고 첨언했다.

지난 2015-2016 시즌 NBA에 데뷔한 로지어는 2016-2017시즌 들어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왕성한 활동량, 빼어난 수비력이 단연 돋보였다. 이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로지어의 장점이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로지어의 출전시간이나 역할이 지난 시즌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백코트 수비의 중심이었던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이적하면서 로지어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틈이 더 커진 덕분이다. 

한편, '더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에인지 단장은 카이리 어빙을 데려온 트레이드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지는 "트레이드되었다고 통보해야 했던 토마스와의 통화는 내 생애 가장 힘든 일이었다"면서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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