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2018 KOVO 여자 백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한수진(오른쪽, GS칼텍스) 이원정(가운데, 도로공사) 김주향

[스포티비뉴스=홍은동 그랜드힐튼, 조영준 기자]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 도전할 프로배구 새내기들이 결정됐다.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17~2018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신인 선수 선발 1~3순위를 지명권을 결정하는 확률 추첨에서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2016~2017 시즌 최하위에 그친 도로공사는 50%의 추첨 확률이 있었다. 5위 GS칼텍스는 35% 4위 현대건설은 15%로 1순위 추첨 확률을 얻었다. GS칼텍스는 가장 많은 추첨 확률이 있었던 도로공사를 제치고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2016~2017 시즌 V리그 5위 팀 GS칼텍스가 2017~2018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순위는 도로공사가 가져갔고 3순위는 현대건설이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공격은 물론 수비와 세터까지 해낼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한수진(수원전산여고)을 지명했다. U18국가대표에서 뛰었던 한수진은 올해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165cm의 단신 한수진은 "저는 키도 작은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기대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많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어느 정도 생각했다"며 "1순위는 아니더라도 1라운드에서 지명 받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그는 "현대 배구는 점점 빠른 쪽으로 가고 있다. 이에 맞춰야 하는데 저는 발이 빠르고 구단에 가면 필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롤모델로 '베테랑 리베로'인 김해란(흥국생명)을 꼽았다. 한수진은 "(김해란 선수의 경기를) 항상 TV로 시청하면 선임이신데도 후배들을 잘 다독이신다. 그리고 볼 하나하나에 끝까지 집중하는 점이 배울 점이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이원정(선명여고)의 포지션은 세터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이원정은 롤모델로 이숙자(현 배구 해설위원)를 꼽았다. 지금은 은퇴해 배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숙자는 김사니(전 IBK기업은행)와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끈 명세터다.

이원정은 "이숙자 해설위원님이 제 롤모델인데 공격수가 볼을 잘 때리도록 만들어 주신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는 물론 윙 스파이커로도 뛸 수 있는 김주향(광주체고)을 선택했다.

김주향은 "제 장점은 레프트와 센터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프로에서는 센터로 키가 작은 편이다. 레프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한수진은 "프로에 가면 저도 키가 작아서 공격수보다 뒤에서 받쳐주는 일이 저에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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