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김선기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김선기(상무 투수)가 지명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김선기를 지명했다. 김선기는 세광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과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 빅 리그를 꿈꿨으나 국내로 복귀해 상무에서 복무했다.

김선기는 지명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드래프트장에) 올 때는 긴장 안되다가 지명 시작하고 조금 긴장됐는데 지명되고 나니 홀가분하고 제가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여주는 게 기록이니까 기록 면에서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선기는 프로에 오면 바로 즉시전력감이 될 것이라는 야구계의 기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부담되지 않다가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조금 부담이 됐는데, 제가 프로 선수니까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명을 앞두고 지명 순서에 대해 설왕설래했던 게 사실. 김선기는 "그런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제 스스로 욕심이 많아서 구종을 더 개발하고 그러려고 노력했다. 직구에 힘이 있고 슬라이더를 카운트 상관 없이 잘 던질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어필했다.

친한 해외 유턴파 선수는 롯데 나경민. 김선기는 "경민이가 마음 편하게 야구하면서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기는 2월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상무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해 주목받았다. 김선기는 "한국 대표팀이랑 붙는 것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던졌다"고 미소지었다.

김선기는 마지막으로 "미국과 한국이 야구로는 크게 차이는 없고 언어적으로는 힘들었다. 야구는 똑같은 것 같다"며 퓨처스리그에서 경험한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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