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슈가볼. 제공|제이제이홀릭 미디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가수 슈가볼이 아티스트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그는 뻔하지 않은 사랑노래를 만들어내고, 작사를 멈추지 않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슈가볼(본명 고창인)이 정규 음반 '예외'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사랑 전공 슈가볼'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는 좋은 사랑노래에 대한 기준을 묻자 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가볼은 "국내에 사랑노래는 정말 많다. '워우워우'하는 창법과 극성맞은 가사들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노래는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다. 노래의 가사는 귀로 듣는 것은 물론, 글로 읽어봤을 때에도 읽기 좋아야 가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가수 슈가볼. 제공|제이제이홀릭 미디어
데뷔 12년 차의 슈가볼은 궁극적인 목표가 작사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최종적으로 글을 잘 쓰는 작사가가 되고 싶다. 문학적인 호기심도 많아서 전공을 선택하기도 했다. 가사에 디테일을 담아낼 줄 알고,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작사가가 돼 뻔하지 않은 곡들을 앞으로도 많이 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음반의 수록곡 중 '뻔하지 않음'을 강조한 곡으로 '두려워질 만큼'이라는 노래를 꼽았다. 슈가볼은 "사랑을 하게 되면 '좋다'

, 헤어지면 '슬프다'로 표현 안 되는 복잡하고 묘한 것들이 있다. 누군가가 좋아지고 그 감정이 두려워질 만큼이 됐다는 심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슈가볼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보여줬다. 그는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한 이들보다는 조금 더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이번 음반도 그 부분에 신경 썼다. 감정을 담아내는 것은 기본이다. 더 나은 사운드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은 항상 있다"고 표현했다.

한편, 슈가볼은 11일 정오 12시 '예외'의 수록곡 총 12곡을 각종 음원사이트 및 오프라인에 공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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