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론조 볼이 야심을 드러냈다.
2017 NBA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볼은 프로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두 가지를 이루고 싶다.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신인상 수상이다." '마르셀루스 & 케빈'과 전화 라디오에서 볼은 당차게 이 두 가지 목표를 밝혔다.
직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팀을 이듬해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신인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왕을 받은 루키들은 많지 않다.
지난 20년 동안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룬 선수는 팀 던컨, 마이크 밀러, 데릭 로즈, 말콤 브록던까지 네 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 네 명의 소속 팀은 이들이 데뷔하기 2시즌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중상위권 팀들이었다.
반면, 볼이 몸담고 있는 레이커스는 지난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4년 간 거둔 승리는 고작 89승에 불과하다. 평균 승수는 22.5승.
레이커스를 '봄 농구'로 이끌고 싶다는 볼의 바람은 랍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지난 6월 말, 펠린카 단장은 브룩 로페즈를 영입한 자리에서 "다음 시즌은 리빌딩의 해가 아니다. 우리의 해라고 본다"라면서 어느 정도의 성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볼은 "대결이 가장 기다려지는 세 명의 포인트가드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현재 NBA는 포인트가드 풍년 시대를 맞이했다. 리그 내 모든 포인트가드와 맞서고 싶다"면서 겸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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