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의 주인공 네이마르(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세 줄료 요약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B조 1차전, 셀틱vs파리 생제르맹(PSG).

1. 슈퍼스타는 골로 자신을 증명한다
2. 간헐적 공격 셀틱
3. 후반 38분은 잘 버틴 셀틱, 무너뜨린 PSG

▲ 셀틱vsPSG 선발 명단

1. 슈퍼스타는 골로 자신을 증명한다

지난 시즌에도 PSG에서 50경기에서 49골을 터뜨린 에딘손 카바니가 두 이적생과 함께 출전했다. '2억 유로 사나이(약 2670억 원)' 네이마르, '1억 8천만 유로(약 2400억 원)의 10대' 킬리앙 음바페가 그 주인공이다. 세 슈퍼스타를 앞세운 PSG는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셀틱도 버텨보려고 했지만 항전은 19분까지. 

역습을 펼치려다가 공이 끊기면서 재역습에 당했다. 18세 앤서니 랠스턴은 왼쪽에서 침투하는 네이마르의 스피드를 도저히 따를 수 없었다. 네이마르는 골문 바로 앞까지 돌파한 뒤 왼발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음 순서는 음바페였다. 전반 34분 네이마르의 헤딩 패스를 에딘손 카바니가 헛발질했지만 뒤에서 들어온 음바페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은 카바니였다. 카바니는 전반 40분 음바페의 크로스에 맞춰 골문 앞으로 쇄도하다가 조조 시무노비치의 반칙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스리톱이 골고루 1골씩 성공시키며 PSG가 편하게 경기를 운영하게 됐다.


▲ 모두 3억 8천만 유로의 두 사나이. 음바페(왼쪽)와 네이마르.

2. 간헐적 공격 셀틱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겁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변을 노래했다.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적극적인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의지와 현실의 차이는 컸다. PSG를 압박하려고 했지만 좀처럼 압박이 통하질 않았다. 1대1 돌파로 압박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격은 열심히 시도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찬스를 만들었다. 22분 레이 그리피스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은 알퐁스 아레올라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스콧 싱클레어가 직접 돌파 뒤 왼발 슛했지만 또 아레올라에게 막혔다. 대세를 바꾸긴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3. 후반 38분은 잘 버틴 셀틱, 무너뜨린 PSG

홈에서 무너지지 않겠다는 셀틱의 항전도 대단했다. 3골 차 여유가 있었지만 PSG는 공세를 놓지 않았다. 스리톱도 계속 가동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후반 39분에야 음바페를 뺐다.

후반 38분까지 셀틱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반격을 노렸다. 수비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후반 38분 미카엘 루스티그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무너졌다. 고작 2분 뒤엔 카바니의 다이빙 헤더에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PSG는 첫 경기부터 5-0 대승을 거두면서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향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 경기 정보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B조 1차전, 셀틱vs파리 생제르맹, 2017년 9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

셀틱 0-5(0-3) PSG
득점자: 19'네이마르(도움:라비오), 34'음바페(도움:네이마르), 40'카바니, 83'루스티그(자책골), 85'카바니(도움:쿠르자와)

셀틱(4-2-3-1): 1.고든; 56.랠스턴, 23.루스티그, 5.시무노비치, 63.티어니; 8.브라운, 21.은챔; 7.로버츠(78' 49.포레스트), 14.암스트롱(46' 로지치), 11.싱클레어; 9.그리피스(69. 22.에두아르도) / 감독:브렌던 로저스

파리 생제르맹(4-3-3): 12.아레올라; 32.아우베스, 5.마르키뉴스, 2.T.실바, 20.쿠르자와; 6.베라티, 8.모타, 25.라비오(61' 23.드락슬러); 29.음바페(84' 첼소), 9.카바니, 10.네이마르 / 감독: 우나이 에메리

# STAT FOCUS

1 - 음바페는 서로 다른 클럽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린 첫 번째 10대 선수다.
11 - 네이마르는 셀틱과 치른 5경기에서 5골 6도움을 올렸다. 이정도면 킬러다.
53 - 카바니는 챔피언스리그 4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경기 당 득점은 0.53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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