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1라운드, FC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1. 리오넬 메시, 물오른 득점 본능 
2. ‘부상 병동’ 유벤투스, 무너진 조직력
3. 바르사의 완벽한 복수 성공

◆리오넬 메시, 물오른 득점 본능

전반 10분은 유벤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와 수아레스의 연이은 슈팅이 나오자 흐름은 바뀌었다. 전반 38분 유벤투스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가 나왔고 뎀벨레의 슈팅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아레스와 패스를 주고 받은 메시는 수비수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부폰은 멍하니 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후반전에도 메시는 날았다. 후반 11분 메시는 개인기로 돌파를 시도했고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는 공을 걷어 냈지만 문전으로 달려든 라키티치가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후반 24분 쐐기 골까지 넣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부상 병동’ 유벤투스, 무너진 조직력

‘부상 병동’ 유벤투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다니 알베스의 이적으로 수비 불안을 지적 받았다. 바르사전에는 설상가상으로 마리오 만주키치, 키엘리니, 케디라, 마르키시오 등 주축 선수 상당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지난 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후안 콰드라도 출전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결국 메시에게 무너졌다. 리그에서 보인 수비 불안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 앞에 놓였다.   

◆바르사의 완벽한 복수 성공

바르사는 지난 시즌 챔스 8강전에서 유벤투스에 1무 1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특히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바르사는 ‘MSN’을 가동했지만 유벤투스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바르사는 이번 시즌 홈에서 복수를 완벽하게 해냈다. 스코어도 같다. 유벤투스 ‘악몽’에서 벗어난 바르사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동력이 생겼다. 

#경기정보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라운드, 2017년 9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FC 바르셀로나 3-0 (1-0) 유벤투스

득점자: 45’ 메시 56’ 라키티치 69’ 메시

FC 바르셀로나(4-3-3)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뎀벨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피케, 로베르토, 움티티; 테어 슈테겐(GK)

유벤투스는 (4-2-3-1) 곤살로 이과인; 더글라스 코스타, 파울로 디발라, 벤탄쿠르; 피아니치, 마투이디; 산드루, 베나티아, 바르잘리, 데 실리오; 잔루이지 부폰(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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