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떠났지만 메시는 빛났다. 메시는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는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렸다. 부폰은 멍하니 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후반전에도 메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1분 메시는 돌파를 시도했고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는 공을 걷어 냈지만 문전으로 달려든 라키티치가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후반 24분 쐐기 골까지 넣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한 메시는 챔스 통산 96호 골을 기록했다. 챔스에서 105골을 넣은 호날두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메시가 4골을 추가한다면 100호 골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메시가 조별 리그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즌에 100호 골을 기록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바르사는 지난 시즌 챔스 8강전에서 유벤투스에 1무 1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당시 바르사는 ‘MSN’을 가동했지만 유벤투스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메시를 앞세운 바르사는 홈에서 복수를 완벽하게 해냈다. 유벤투스 ‘악몽’에서 벗어난 바르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동력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