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3명을 뭐라고 이름 붙여야 할까. 카바니, 네이마르, 음바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호화로운 공격진이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세 선수의 개인 기량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을 풀고 있다. 그 결과는 최근 5경기 22골이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B조 1차전에서 셀틱을 5-0으로 완파했다. 경기력부터 결과까지 완벽했다.


PSG 선수단은 원래도 화려했다. 여기에 '2억 유로 사나이(약 2670억 원)' 네이마르, '1억 8천만 유로(약 2400억 원)의 10대' 킬리앙 음바페가 합류했다. 적응기가 필요 없이 두 선수 모두 활약했다. 지난 8일 열렸던 리그앙 메츠전에서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모두 골 맛을 봤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금세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셀틱전에 선발 출전했다.

기존 공격수들 가운데는 에딘손 카바니가 나섰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PSG에서 50경기에서 49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메츠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다.

중원은 안정적인 조합으로 구성됐다. 마르코 베라티-치아구 모타-아드리앵 라비오가 출전했다. 모두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전방의 세 명 조합만으로 공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최전방의 세 명이 경기를 '끝내'버렸다. 카바니가 혼자 2골을 몰아쳤고,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음바페도 셀틱의 의지를 꺾는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가 첫 출전한 갱강전부터 PSG는 22골을 득점하고 있다. 

세 선수의 호흡은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로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경기 뒤 UEFA와 인터뷰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해 기쁘다. 음바페는 어리지만 내게 최고의 선수고 훨씬 더 성장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바니 역시 "내가 2명 혹은 3명의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계속 이런 결과를 내기 위해선 겸손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FC바르셀로나가 MSN트리오(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함께 전성기를 열었듯, 네이마르, 카바니, 음바페가 PSG의 전성기를 열 수도 있다. PSG의 새 '트리오'는 마치 MSN처럼 개인 능력과 연계 플레이만으로 공격을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아직 '트리오'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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